재수 끝에 단국대 입학한 조우엘 “좋아하는 농구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재범 2026. 1. 6. 10:0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이재범 기자] “단국대라는 좋은 학교에서 내가 좋아하는 농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웃음).”

배재고를 졸업한 조우엘(183cm, G)은 재수 끝에 단국대에 입학했다. 조우엘은 2024년 배재고 3학년 때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20.2점 8.3리바운드 6.2어시스트 2.1스틸 3점슛 0.7개라는 기록을 남겼다.

1년 늦게 입학했지만, 기대를 모으는 신입생이다.

황지민은 “조우엘은 가진 재능이 많다. 드리블 스킬이 좋아서 자신감을 가지면 잘 할 거 같다”고 했다. 입학 동기인 김문경은 “조우엘 형은 빠르고 돌파에 장점이 있다”며 “실제로 연습경기에서 우엘이 형이 패스를 주면 내가 슛을 넣는 장면이 있었다”고 했다.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동계훈련 중 만난 조우엘은 “재수해서 왔다. 1년이라는 공백이 있었다. 나름대로 잘 보냈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걸 채웠다. 이효준 교장선생님, 조남준 선생님, 김준성 감독님, 김대욱 코치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학교에서 후배들과 같이 훈련하고, 야간에는 부족한 걸 개인적으로 훈련했다”며 “단국대라는 좋은 학교에서 내가 좋아하는 농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웃음)”고 단국대 입학 소감을 전했다.

재수하는 기간이 힘든 시간이었을 거 같다고 하자 조우엘은 “처음에는 (대학에) 떨어지니까 농구도 하기 싫고, 멘탈도 무너졌다”며 “주위에서 나를 가르쳐주신 감독님, 코치님, 형들과 부모님께서 괜찮으니까 다시 해보자고 하셨다. 내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수월하고, 재미있게 1년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1년 동안 개인 기량을 다질 수 있는 기회로 여길 수 있었다.

조우엘은 “체력은 같이 입학한 선수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많이 부족하다”면서도 “개인적으로 몸도 만들고, 아픈 부위가 낫고, 후유증도 없다. 몸 상태가 더 건강해져서 좋다. 웨이트와 슛 연습을 많이 했다. 부족한 게 채워졌다. 체력만 걱정이 되었다”고 했다.

동계훈련이 체력을 보완하는 시기다.

조우엘은 “운동이 힘들더라(웃음). 걱정을 했다. 생각보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이끌고, 형들도 거리가 있을 거라고 여겼는데 장난도 쳐주고, 맛있는 야식도 신현빈 형이 많이 사준다. 나름대로 재미있게 생활한다”며 “걱정할 필요가 하나도 없었다. 편하고, 좋고, 재미있다”고 했다.

고교시절 다재다능함을 뽐냈지만, 대학에서는 달라진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조우엘은 “고등학교 때 볼을 많이 만지고, 공격을 주도적으로 많이 했다. 대학에 오니까 나보다 훨씬 잘 하는 형들이 많고, 힘도,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형들이다. 형들을 도와줄 건 에너지레벨과 수비다”라며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차이가 수비와 웨이트다. 그런 부분에서 보완하면서, 경기를 뛰면서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내 장점인 패스와 드리블을 통해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주면서 형들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목표이고, 팀에서도 바라고 있는 거 같다”고 단국대에서 해줄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고교 시절을 떠올리면 3점슛 보완은 필요하다.

조우엘은 “재수하는 동안 슈팅도 많이 배웠다. 내 템포로 가져갈 타이밍 연습을 많이 했다. 슛이 약점이라고 말을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권시현 코치님, 이두호 코치님께서 옆에서 문제 있는 건 말씀해주셔서 고쳐줬다. 세심하게 말씀해주신다. 그런 걸 생각하면서 한다면 자연스럽게 슛 성공률도 올라갈 거 같다”며 “현빈이 형이 야식을 거의 매일 사주면서 야간훈련을 같이 하기로 했다. 현빈이 형이 잘 하니까 딱 붙어서 남들보다 1시간 정도 더 슈팅 훈련을 한다. 그러니까 슛도 자신감이 생기고,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3점슛 자신감도 내보였다.

신현빈도 3점슛 기복이 있다고 하자 조우엘은 “현빈이 형도, 나도 3점슛이 약점이다. 서로 성공률을 올리자고 먼저하자고 했다”며 “현빈이 형은 증명된 득점원이다. 나도 좋아서 같이 하자고 한다”고 했다.

동기들이 대학농구리그를 뛰는 걸 지켜본 조우엘은 “대학리그를 거의 챙겨보는데 이번에 보니까 괜찮을 줄 알았는데 속상하고, 신경이 쓰이고 불편했다”며 “내가 부족했던 거다. 더 열심히 해서 우리 학년에서 잘 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배울 건 배웠다.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기억했다.

조우엘은 이제 2학년이 되는 또래 중 맞대결을 기대하는 선수를 묻자 “개인적으로 친한 선수가 성균관대 강민수다. 민수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친구다. 정말 자주 만났다”며 “정말 잘 하는 선수인데 밖에서는 재미있는데 코트 안에서는 되게 열심히 하고, 농구도 잘 한다. 민수가 친구니까 붙으면 재미있을 거 같다”고 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조우엘은 “1학년이다. 재수를 해서 한 살 어린 동기들과 친구처럼 어려워하지 않고 장난도 쳐줘서 어려움 없이 생활한다. 걱정은 없다”며 “개인적으로 체력을 키우고, 팀에 녹아들어서 형들을 도우면서 내가 잘 하는 플레이를 하면서 어필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배승열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