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가지고픈 40대를 위한 고령출산 성지…서울 대모산 헌릉 [워크스팟]

원호연 2026. 1. 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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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경이라고 해.

조선의 왕비지.

스스로도 솔직히 걱정이 정말 많았지.

나도 민망하지만 마흔일곱에 또 임신을 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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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웹툰 ‘타임슬립 워크스팟’을 연재합니다. 옛 기록과 비문을 읽으며 한국 곳곳을 따라 걷는 답사형 산책 웹툰입니다.

<6> 서울 대모산 헌릉 편

언니들 안녕
나 원경이라고 해.
조선의 왕비지.
요즘 카페 보니까
고령출산 때문에 마음고생하는 언니들이 많더라구.
그래서
“나도 이런 시간이 있었어” 하고
조심스럽게 내 얘기 남겨보려고 해.
나는 이미 3남 4녀를 키우고 있던 상태에서
마흔에 또 임신을 했어.
왕실에서도 흔한 일은 아니었고,
스스로도 솔직히 걱정이 정말 많았지.
그때는 나라 일도 복잡했고,
나랑 남편이랑도 불같이 부딪히던 시기였거든.
그래도 참 신기하게
막내 성녕은 무사히 태어나 줬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자랐어.
그 이후에도 불같은(?) 우리 부부 사이는 계속 이어졌고,
나도 민망하지만 마흔일곱에 또 임신을 하게 돼.
안타깝게 그 아이는 오래 살지 못해서
남은 기록이 많지는 않지만
‘불가능은 아니었다’는 건
분명히 말할 수 있어.
지금
나이 때문에,
몸 때문에,
마음 때문에
혼자 울고 있는 언니들 있으면
꼭 말해주고 싶어.
“포기하지 않으면,
정말 불가능하지만은 않아.”
마음이 너무 무거워질 때는
나랑 남편이 잠든 헌릉에 한 번 와봐.
소나무 향 맡으면서 천천히 걷다 보면
괜히 마음이 조금 정리되더라구.
좋은 기운도 많이 보내줄께.
언니들,
오늘도 각자 자리에서
진짜 잘하고 있어.
모두 화이팅!
to be continued…
▷ 헌릉

(서울 서초구 내곡동 1-3080)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있는

조선 제3대 태종과 원경왕후 민씨의 쌍릉

각색·그림 이주섭 CP jusoeba@heraldcorp.com

[AI를 활용해 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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