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다음은 우리 아니야?”…트럼프 입방아 올랐던 이 나라 초긴장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6. 1.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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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 차원에서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또다시 언급해 그린란드를 둘러싼 영토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날 미국 잡지 '디애틀랜틱'과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이 그린란드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방위를 위해 그린란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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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안보 위해 편입 필요”
덴마크 “美는 권리없어” 반발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국가안보상 필수 전략 거점으로 재차 언급하며, 미국의 영토 야욕 논란과 덴마크·그린란드의 반발이 다시 불거졌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 차원에서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또다시 언급해 그린란드를 둘러싼 영토 논란이 재점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도 그린란드가 다음 목표일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거론하자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아내이자 팟캐스터인 케이티 밀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성조기 색으로 덮은 그린란드 지도와 함께 ‘머지않아(SOON)’라는 문구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국가안보 차원에서 그린란드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그린란드 주변에 러시아와 중국 선박이 곳곳에 있는데, 덴마크는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잡지 ‘디애틀랜틱’과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이 그린란드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방위를 위해 그린란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우파 논객 케이티 밀러가 올린 그린란드 지도 [사진 = 케이티 밀러 X]
연이은 미국 측 도발에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보도가 나온 직후 성명을 내고 “미국이 그린란드를 장악해야 한다는 주장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은 병합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덴마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고, 그린란드 역시 동맹의 집단 안보 보장 아래 있다”며 “판매 대상이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밝힌 가까운 동맹을 향한 위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며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과 연결 짓는 것은 잘못됐을 뿐만 아니라 극히 무례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극권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미국, 중국, 러시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월 취임한 직후부터 풍부한 광물 자원을 지닌 지정학적 요충지인 그린란드를 미국의 영토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군사력 동원까지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루이지애나주지사인 제프 랜드리를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해 덴마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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