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국에 "더 친해지자"...일본 언론 "중, 한일 갈라놓으려"
[앵커]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일본과의 갈등을 의식한 듯 '항일 운동'을 앞세우며 한국에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회담에 대해 일본 내에서는 '시 주석이 한국을 환대해 일본과 떼어놓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첫 손님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한국 국민에게 새해 인사를 보내며 양국이 한층 가까워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친구 사이는 방문이 많을수록 더 친해지고, 이웃은 교류가 많을수록 더 친해집니다. 친구이자 이웃으로서 중국과 대한민국이 더욱 활발한 방문과 교류, 소통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한중 정상회담 후 나온 중국 정부의 발표문에도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가 그대로 담겼습니다.
양국 경제가 긴밀하게 얽혀있다고 밝힌 시 주석은 "발전 전략을 연결하고 정책 협조를 강화해 공동 이익의 케이크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일본에 대한 언급입니다.
시 주석은 "80여 년 전 한국과 중국이 큰 민족적 희생을 해 일본 군국주의 항전에서 승리했다"며 "양국이 더욱 손을 잡아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유사시 개입할 수 있다'는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일본과의 갈등 속에 '항일'이란 역사적 공통점을 앞세워 일본을 견제한 겁니다.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과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중국에 대해 대화의 문을 닫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입장을 바탕으로 중국 측과 소통을 계속해 가며 앞으로도 국익의 관점에서 적절하게 대응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일본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정부가 일본과의 갈등 속에 한국을 크게 환대하면서 한일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고 썼습니다.
NHK도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해 타이완 그리고 역사 인식 문제에 있어 보조를 맞추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김진호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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