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날리고 떠납니다"…코스피 랠리에 인버스 투자자 '눈물의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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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례 없는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은 '눈물의 손절' 중이다.
인버스 ETF의 가파른 하락 속 손실을 인증하는 투자자도 등장했다.
지난주(12월 29일~1월 2일)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총 2억 3174만 주 순매수했다.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대형 반도체주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인버스 투자자들의 손실은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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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200선물인버스2X 개인 매수세 쏠려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전례 없는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은 '눈물의 손절' 중이다. 3억 원 이상 잃었다는 투자자도 등장했다.
문제는 반도체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인버스 투자자들의 근심이 커질 전망이다.
코스피 사상 첫 4400선…인버스 ETF는 최저가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7.89포인트(p)(3.43%) 오른 4457.52p로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이에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은 모두 고꾸라졌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전날 535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저가 기록을 썼다. 최근 9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한 결과다. 고점(종가 1만 2365원) 대비로는 95.67% 하락했다.
국내 상장 대표 인버스 상품인 'KODEX 인버스' ETF 역시 2009년 9월 16일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인 2275원으로 내려앉았다.
인버스 ETF의 가파른 하락 속 손실을 인증하는 투자자도 등장했다. 전날 한 투자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종목토론방에 '다 잃고 떠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투자자는 3억 5829만 원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개미만 하락 베팅…인버스 ETF 물타기
지난달 29일 코스피가 4220선을 회복하면서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오르자,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이 인버스 상품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12월 29일~1월 2일)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총 2억 3174만 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 전체 ETF 순매수 수량(3억 1229만 주)의 7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1447억 원 규모다.
같은 기간 개인은 KODEX 인버스와 TIGER 200선물인버스2X도 각각 1764만 주, 774만 주 순매수했다. 수량 기준 각각 상위 2위,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 상승세가 멈추지 않자 개인투자자들은 물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개인 ETF 순매수 1~3위 모두 인버스 상품이 차지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억 5087만 주 사들였다. 이어 KODEX 인버스와 TIGER 200선물인버스 2X도 각각 1139만 주, 435만 주 순매수했다.
더 큰 문제는 개인투자자들이 '빚투'(빚내서 투자)로 인버스 상품을 사들였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결제일 기준) 신용융자 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KODEX 인버스로, 123만 2694주 증가했다.

"반도체 업종 반드시 담아야"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대형 반도체주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인버스 투자자들의 손실은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국내 증시 '투톱'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3만 8100원에 마감하며 처음으로 '14만전자'에 바짝 다가섰고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69만 원선을 넘기면서 69만 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문가는 반도체가 1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030490) 연구원은 "수익률 극대화 측면에서 업종 선별은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종은 반드시 포함해야 하고 인공지능(AI) 성장 기대와 함께 실적 개선과 수출 호조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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