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수반, 트럼프 향해 “무례” 발끈…유럽도 일제히 반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해서도 영토 야욕을 재차 드러냈는데요.
이에 그린란드와 덴마크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고, 유럽 국가들도 일제히 미국에 영토 주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아내이자 보수 논객인 케이티 밀러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그림입니다.
성조기를 합성한 그린란드 지도와 함께, '머지않아'라고 적었습니다.
곧 그린란드가 미국 영토가 될 거라는 의미로 해석됐는데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방위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4일 : "지금 그린란드 도처가 러시아와 중국 선박들로 뒤덮여 있습니다. 국가 안보 차원에서 그린란드가 필요한데, 덴마크는 그 역할을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자 닐센 그린란드 총리가 발끈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베네수엘라와 군사 개입에 연결하는 건 무례하다"며 "더 이상의 압박도, 합병에 대한 환상도 안 된다"며 "이제 그만하라"고도 했습니다.
그린란드를 자치령으로 두고 있는 덴마크 프레데릭센 총리는 트럼프의 야욕이 진지하다며 허언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3국 정상은 일제히 그린란드와 덴마크에 연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유럽연합과 유럽 주요국들은 보다 확실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덴마크가 나토 회원국인 만큼, 그린란드도 유럽연합과 나토 차원에서 지켜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요한 바데풀/독일 외무장관 : "그린란드 방어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요구 사항이 있다면, 나토의 틀 안에서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마두로 축출 이후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대립 구도가 형성되면 나토의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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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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