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주황 죄수복 입은 마두로, “나는 무죄” 美 법정서 주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 1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한국 시간 6일 오전 2시)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연방법원에 첫 출석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아침 수감돼 있던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서 아내와 함께 헬기를 통해 법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법원이 지정한 각각의 변호인과 함께 재판정 세번째 줄에 앉은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판사가 읽어주는 기소장 요약본을 듣고 무죄를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두로 당신은 유죄를 인정합니까?“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
“아니요. 나는 좋은 사람(decent man) 입니다. 나는 무고(innocent)하며 여기 적힌 어느 것에 대해서도 무죄를 주장합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3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 1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한국 시간 6일 오전 2시)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연방법원에 첫 출석했다.

그는 이날 낮 12시 정각에 마약단속국(DEA) 요원 수십 명에 둘러싸여 법정으로 들어섰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주황색 죄수복 위에 검은 반팔 티셔츠를 입고 법정에 들어섰다. 마두로 대통령은 주황색 죄수복을 팔꿈치까지 올려 주황 죄수복이 드러나지 않게 했다. 법정 안에서는 수갑을 풀어 두 손은 자유로운 상태였지만, 바로 뒷자리에 DEA 요원들이 대거 앉아 이들을 감시했다.
이날 법원이 지정한 각각의 변호인과 함께 재판정 세번째 줄에 앉은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판사가 읽어주는 기소장 요약본을 듣고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헬러스타인 판사는 마두로 대통령과 그 부인에게 제기된 마약 테러,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소지 등 혐의를 설명하고 피고인의 권리를 고지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기소장을 오늘 아침 처음 받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지만 변호사와 판사님이 읽어준 요약본을 들었다”며 “나는 무고한 사람이며 기소장의 어느 것도 유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법원은 마두로 대통령 내외를 위해 각각의 변호사 외에도 각각의 남녀 통역사를 배정해 두 사람은 통역기 헤드폰을 쓴채 스페인어로 듣고 대답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판사와 미 법무부 검찰들이 하는 말을 하얀색 A4용지에 끊임없이 적으며 중요 내용을 메모하는 모습이었다. 듣는 동안 두 손을 기도하듯 모으고 턱 밑에 괴는 등 시종 진지했다. 아내가 답변을 하는 동안에는 아내 쪽을 쳐다보기도 했다.

이날 심리는 피고인의 신원 확인 및 기소 내용의 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으로 30분 만에 종료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변호인과 악수를 나눈 뒤 DEA 요원들의 감시하에 법정 밖으로 인도됐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중관계 복원 원년 공감… 시진핑, 대만문제엔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 [르포]주황 죄수복 입은 마두로, “나는 무죄” 美 법정서 주장
- 트럼프 “그린란드, 美에 꼭 필요”… 콜롬비아-쿠바에도 눈독
- 김경, 10월 첫 고발 있었는데…수사 뭉개는새 지난주 출국
- [단독]“영화 열정 방해될까 광고 출연까지 꺼리던 모습 눈에 선해”[특별기고/배창호]
- “난 안전한 남자” Z세대가 지퍼를 반만 올리는 이유 [트렌디깅]
- “내 이어폰이 도청기?” 유명 브랜드 29종 10m 안 무차별 해킹
- 與 박정 “단순 의혹으로 물러나선 안 돼…김병기·이혜훈 검증 우선”
- 국힘 “의혹 중심에 반복 등장하는 김현지…국회서 사실관계 밝혀야”
- 경찰 ‘강선우 공천헌금’ 수사 본격화…1억 보관 의혹 前보좌관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