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츠키, 40도 42km ‘6시간 17분 드라마’ (극한84)

안병길 기자 2026. 1. 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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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84’ 방송화면 갈무리

그룹 빌리(Billlie) 멤버 츠키가 한계에 맞서는 뜨거운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츠키는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극한84’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인생 첫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체감온도 약 40도의 폭염 속에서도 밝은 미소로 현지의 축제 분위기를 즐기며 ‘펀 런’을 이어간 츠키는 하프 지점인 21km를 지난 직후 돌부리에 발을 접질리며 위기를 맞았다. 발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가운데, 20km를 남기고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하는 것도 잠시 “멈추면 더 힘들 것 같다”라며 다시 몸을 일으켜 코스로 향했다.

재정비를 위해 들른 샤토에서도 발가락 통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츠키는 호흡을 고르며 스스로에게 “괜찮아, 할 수 있어”를 반복해 되뇌었고, “다리야, 조금만 버텨줘”라며 완주를 향한 고군분투 레이스를 이어갔다. 과거 아버지가 먼저 메독 마라톤을 완주했던 회상과 동시에 코스 곳곳에서 쏟아지는 응원 속 츠키의 ‘긍정력’은 더욱 빛을 발했고, “할 수 있다”라는 외침과 함께 끝까지 페이스를 놓지 않았다.

38km 지점을 통과한 뒤에는 통증을 잊기 위해 스스로 소리를 내며 ‘눈물 러닝’을 이어갔다. “완주는 무조건 할 겁니다”라는 다짐대로 그는 6시간 17분 45초의 대장정 끝 종착점에 도달했고, 퉁퉁 부은 발에도 단 한 번도 걷지 않고 완주를 이뤄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완주 직후 츠키는 엄마에게 자랑스레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고, 아빠와의 영상통화에서는 “어떠세요? 메달 본 소감”이라는 물음에 “대단해”라는 축하를 받으며 뭉클함을 더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츠키는 단순히 도전에 그치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만들어 낸 완주의 의미를 보여줬다. “할 수 있다”라는 다짐으로 완성한 그의 마라톤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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