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평가전·남아공은 ‘실전’…‘선수 풀 완성’ 홍명보호는 느긋

황민국 기자 2026. 1. 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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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추첨위해 출국하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홍 감독, 전지훈련 생략 “몸 상태 유지가 중요한 시기” 부상 경계
멕시코는 잇단 A매치로 기량 점검, 남아공은 네이션스컵서 ‘혈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A조에 묶인 한국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겨울 풍경이 상반된다. 홍명보 감독(사진)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여유로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원래 한국은 월드컵이 열리는 해의 겨울이면 전지훈련을 떠나는 게 관례였다. 해외파를 소집할 수 없지만 국내파 위주로 선수단을 꾸리면서 긴장감을 유지했다.

올해는 예외다. 홍 감독은 선수 풀을 이미 완성해 새 얼굴을 급하게 찾을 필요가 줄었다. 대표팀에서 유럽파의 비중이 크게 늘자 과감하게 전지훈련을 포기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몸 상태 유지가 중요한 시기”라며 부상을 경계하고 있다. 대신 월드컵 본선기간 선수들이 훈련하고 생활해야 하는 베이스캠프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코칭스태프 내부적으로 논의해 멕시코 현지의 베이스캠프 후보지의 우선순위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A조에서 한국보다 강한 상대로 꼽히는 멕시코는 오히려 평가전 준비로 바쁘다.

멕시코 축구협회에 따르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파나마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 뒤 26일 볼리비아로 떠나 재차 평가전 일정에 나선다. 2월25일에는 멕시코의 케레타로로 아이슬란드를 불러 겨울의 마침표를 찍는다.

멕시코는 FIFA가 주관하는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선수의 강제 차출이 불가능하지만, 멕시코 리가MX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해 1~2월 평가전을 강행하고 있다. 최근 멕시코 대표팀에 소집됐던 26명의 선수 중 18명이 자국에서 뛰는 선수들이라 평가전의 효율이 높은 편이다.

두일리오 다비노 멕시코 축구협회 디렉터는 “멕시코 리가MX에서 뛰는 선수들이 기량을 선보일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한 경기들”이라며 “아기레 감독이 최종명단을 확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1승 제물’로 염두에 두고 있는 남아공은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치열한 실전을 치르고 있었으나 16강에서 탈락했다. 남아공은 5일 모로코 라바트 알 메디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카메룬에 1-2로 졌다. 남아공은 이번 대회에서 2승2패를 기록하며 6골 6실점을 남겼다. 오스윈 아폴리스(올랜도 파이리츠)와 라일 포스터(번리)가 각각 2골씩 넣었고, 체팡 모레미와 에비던스 막코파(이상 올랜도)가 1골씩 보탰다. 4경기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당 평균 1.5골을 허용했다.

홍 감독은 현지에 코칭스태프 및 분석관을 파견해 남아공의 장단점 파악에 힘을 기울였다. 현지에서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면밀한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FIFA 랭킹 61위인 남아공은 A조에서 최약체로 분류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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