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이 시작됐다' 벌써 10% 이탈…경쟁사들 거센 추격

임지수 기자 2026. 1. 5. 20: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한 증권사가 이런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탈팡이 시작됐다." 실제로 한 달 사이 쿠팡 이용자수가 10% 가까이 줄었고, 대신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정부의 조사 중 벌어진 '셀프 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마케팅용 판촉 쿠폰이냐는 비판을 받은 보상안까지.

공분을 불러온 쿠팡의 대처에 견고할 것 같던 쿠팡 생태계에서 빠져나오는 '탈팡 소비자'는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해롤드 로저스/쿠팡 대표 (2025년 12월 31일 / 국회 청문회) : {모르시죠? 매출 얼마나 하락했는지?}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현재 허위 정보가 돌아다니며 영향을 주고 있다 생각합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쿠팡 사태가 알려진 직전 1600만명을 웃돌았던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지난달 말 1400만명대로 10% 가까이 줄었습니다.

주간 결제 추정액은 사태 발생 직후부터 한 달 사이 7% 이상 빠졌습니다.

[박다은/쿠팡 탈퇴 고객 : 탈퇴는 어렵지 않게 바로 했어요.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이 있어야만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LS증권은 보고서에서 "탈팡이 시작됐다"며 "보상 쿠폰 등에 대한 반감으로 이탈 조짐이 확인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이커머스 업계 경쟁자들의 추격이 거세다고 짚었습니다.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앱은 지난달 쇼핑 부문 신규 설치 1위를 기록했고, 오전 11시 이전 주문 시 당일배송하는 11번가 슈팅배송의 경우 신규 구매자 수가 지난해 대비 약 3배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SG닷컴도 지난달 주문 건수가 전달 대비 15% 늘어났습니다.

다만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이 이 같은 흐름에 이어 쿠팡을 대체할 수 있으려면 배송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여러 혜택을 늘려야 한단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영상편집 김지우 영상디자인 김관후 인턴기자 유한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