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20대 여성, 벤츠 몰고 철로로…열차와 '아찔 충돌'
[앵커]
어젯밤 서울 도심에서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했습니다. 그런데, 승용차 위치가 이상합니다. 20대 여성 운전자가 술에 만취해서 선로 안까지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한 겁니다. 아찔한 사고를 낸 이 운전자,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로 위에 비상등을 켠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서 있습니다.
승용차와 열차 사이로 부서진 범퍼가 보입니다.
어젯밤 11시 55분쯤, 서울 용산구 서빙고역 주변에서 20대 여성이 몰던 벤츠 승용차가 철로로 진입해 운행 중이던 열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차량은 주행하던 중 철로 옆 진입로를 따라 선로 안으로 들어간 뒤 빠져나오지 못하고 철로에 끼이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의중앙선 관계자 : (차량이) 자갈밭에 들어갔다가 그 여자가 빼려고 했는데 안 되니까 열차랑 부딪친 거지. 말을 안 들어요, 승용차가. 땡땡땡하면 더 들어가. 경고음 울려도 서야 하는데 막 들어가.]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1명이 모두 내려 대피했고 열차 운행이 한동안 중단됐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지점에서 약 250미터 떨어진 인근 주차장에서부터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용산소방서]
[영상취재 이주원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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