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성전자의 힘…7.4% 급등하자 코스피 단숨에 4450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2026. 1. 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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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하루 새 7.47% 급등하자 코스피가 단숨에 4450선까지 뛰어넘었다.

이날 코스피 급등을 주도한 것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시총 817조원)와 SK하이닉스(시총 506조원)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달한다.

5일 코스피 상승폭 147포인트 중 68포인트는 삼성전자, 16포인트는 SK하이닉스에서 나올 정도로 두 종목의 영향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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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새해 사상최고 랠리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종가 및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3% 오른 4,457.52원에 장을 마쳤다. 2025.1.5 [한주형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하루 새 7.47% 급등하자 코스피가 단숨에 4450선까지 뛰어넘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3%(147.89포인트) 오른 4457.52에 마감했다. 새해 첫 거래일에 코스피가 사상 처음 43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하루 만에 4400선을 훌쩍 넘어섰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소식에 증시가 급등했던 지난해 4월 10일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코스닥도 이날 1.26% 오른 957.50에 장을 마감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급등을 주도한 것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하루에만 9600원 오르며 13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2만전자’에 등극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다시 ‘13만전자’에 올라섰다. 장중 한때 70만원 선을 넘어섰던 SK하이닉스도 2.81% 오른 69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하루 코스피에서 2조1667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4671억원, 두산에너빌리티 2134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비롯한 코스피의 이익 전망치 상승에 원화 안정세까지 더해지며 외국인 순매수가 강해지고 있어 증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6.1.5 [뉴스1]
다만 시총 1·2위 쏠림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시총 817조원)와 SK하이닉스(시총 506조원)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달한다. 5일 코스피 상승폭 147포인트 중 68포인트는 삼성전자, 16포인트는 SK하이닉스에서 나올 정도로 두 종목의 영향력이 컸다.

대기자금인 예탁금이 급증하고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도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ETF 1058종의 시총은 이날 장 마감 후 303조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증시 상장기업 시총 합계(4210조원)의 7%에 달하는 규모다.

국민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은 ETF가 상승장에선 외국인과 함께 지수 상승을 이끌고, 조정장에선 증시 하단을 지지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올해 첫 거래가 이뤄진 일본 시장에서는 키옥시아 등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닛케이지수도 3% 가까이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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