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베네수엘라, 속타는 MLB·WBC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도 뒤흔들고 있다. 오는 2월 구단별로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고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개막한다. 2026년 ‘스포츠의 해’가 연초부터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얼룩졌다.
MLB 구단들은 각 소속팀의 베네수엘라 선수들의 안위를 확인하고 있지만, 통신망이 불안정해 모든 선수의 소재와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5일 전했다. 2025시즌 MLB 경기에 출전한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는 93명으로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비시즌인 현재 다수 선수가 베네수엘라에 소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공습 직전 내렸던 미국 여객기들의 베네수엘라 영공 진입 금지 조치를 4일부로 해제했지만, 이미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돼 현지 혼란이 극심한 만큼 정상 운행이 재개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를 향해 “옳은 일을 하지 않으면 매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위협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은 날로 커지는 상황이다.
MLB 일부 선수들은 ‘윈터리그’로 불리는 베네수엘라 프로야구 리그(LVBP)에 참가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고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당장 다음 달 시작되는 구단별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밀워키 외야수 잭슨 추리오의 경우, 1월 말 LVBP 포스트시즌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MLB 구단 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으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밀워키는 이번 사태에 추리오의 더 빠른 복귀를 추진하고 있지만 현실화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미국 정부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위협이 계속될 경우 베네수엘라의 WBC 출전을 장담하기도 힘들어진다. 선수단이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상황에서 대륙 간 이동이 힘들어지면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훈련에는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매체 ‘프론트오피스스포츠’는 베네수엘라 대표팀이 WBC에 참가할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MLB 사무국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이날 전했다. 매체는 “베네수엘라는 오랫동안 야구의 보고였지만 지정학적인 문제로 인해 야구계에서의 입지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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