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톡’] 배움으로 새 인생을 열었습니다

서연미(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2026. 1. 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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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향의 커피와 깊은 국물 맛의 쌀국수 고향,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국가, 열정적인 국민이 있는 자존심 강한 젊음의 나라,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결혼이민자 서연미입니다.

남편은 직접 제 가족에게 인사를 드리며 결혼 준비를 시작했고, 한국과 베트남이라는 다른 배경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과 공통된 가치로 함께할 미래를 그려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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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향의 커피와 깊은 국물 맛의 쌀국수 고향,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국가, 열정적인 국민이 있는 자존심 강한 젊음의 나라,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결혼이민자 서연미입니다.

2018년 무더운 여름, 동네 언니 소개로 남편을 처음 만났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에게 따뜻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웃음이 오가던 그 순간, 우리는 단순한 호감을 넘어 결혼을 결심할 만큼 깊은 인연임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너무나 달랐던 우리들은 서로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존중하며 사랑을 키워갔습니다. 남편은 직접 제 가족에게 인사를 드리며 결혼 준비를 시작했고, 한국과 베트남이라는 다른 배경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과 공통된 가치로 함께할 미래를 그려나갔습니다.

2019년 2월,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한국에 발을 디뎠습니다. 낯선 환경 속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함양군가족센터였습니다. 그곳에서 공부하면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언니를 보며 "나도 저렇게 말하고 싶다"는 꿈을 품었고,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남편의 응원으로 매일 가족센터를 찾아 공부했고, 노력 끝에 2021년에는 한국어 선생님으로부터 검정고시 도전을 제안받았습니다. 1년간 꾸준히 학습한 결과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하며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합격증을 받았을 때는 하늘이라도 날 것 같았습니다.

2022년에는 가족센터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낮에는 일하고, 퇴근 후에는 공부를 이어가 마침내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도 합격했습니다. 그 경험은 제 한국어 실력은 물론,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노력하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는 나라, 한국에 대한 저의 믿음도 커졌습니다.

2023년에는 경남테크노파크 주관 '경남 SW미래채움사업'에 참여해 코딩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강사 평가에 합격해 1년간 코딩강사로 활동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월에는 군가족센터 통번역지원사로 채용되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저는 세종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행정학과에 재학 중이며,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도전이 쉽지는 않았지만, 배움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의 삶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성장한 지금, 저는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스스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의 본보기가 되고 싶습니다.

/서연미(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