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역’ 일대 부동산, 호가 수천만원 상승

유진주 2026. 1. 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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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추가역’ 확정후 열기

‘시대아파트’ 발표후 거래 급증
미분양 ‘시티오씨엘 8단지’ 관심
“물량 빠른 소진, 잇단 계약 문의”

지난달 18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 일대에서 GTX-B노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5.12.1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오는 2031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인천 구간에 ‘청학역’ 추가 신설이 확정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5일 인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인천시의 청학역 추가 설치 확정 발표 이후 인천 연수구 청학동(청학사거리) 일대 아파트 거래·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해보니 청학동의 최근 한 달(12/4~1/4) 아파트 매매거래는 25건으로, 이 중 20건이 청학역 추가 신설 발표 이후 이뤄졌다. 직전 한 달(11/3~12/3) 거래 건수(10건)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청학역 예정지 바로 인근에 위치한 ‘시대아파트’의 거래가 눈에 띄었다. 시대아파트 거래 건수는 같은 기간 2건에서 13건으로 크게 늘었고 매매 가격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전용면적 49.58㎡ 기준 시대아파트 매물은 2억1천만~2억3천만원 수준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29일 2억7천100만원에 팔렸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의 가격은 2억5천만원~3억원대로 형성돼있는 상태다. 이 외에도 청학사거리 일대에 있는 성호·서해·용담마을 아파트 단지 호가가 최대 1억원까지 상승했다.

청학역 신설 소식은 인근에 있는 송도역(수인분당선) 일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송도역 인근 신축 아파트 중 전매제한이 해제돼 거래되고 있는 래미안센트리폴 3블록의 경우 전용면적 59.92㎡가 5억6천만~5억8천만원(지난해 10~11월)대에 거래됐지만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은 6억4천만원 수준이다.

청학동 인근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 공인중개사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인천발 KTX에 한 정거장 옆에 GTX 노선까지 생긴다고 하니 일대 아파트 호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추가 상승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매물은 많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시티오씨엘 8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분양을 시작해 12월 초 청약 결과가 발표된 시티오씨엘 8단지는 초기 완판에 실패하며 미분양 잔여세대가 발생했다. 현재 선착순 분양이 진행되고 있는데 청학역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최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시티오씨엘 인근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시티오씨엘 8단지의 경우 학익역과 더불어 청학역 호재가 겹치면서 선착순 물건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평일 주말 상관없이 계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보통 호가와 실거래가간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중요한 건 현재 ‘마이너스’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문형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연수구 부지회장은 “구도심에 속하는 연수구 청학동 일대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어 이 일대의 매매가가 오를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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