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승률 분석도, 화면 속 요리 조리법도 ‘척척’…‘일상 속 AI집사’ 성큼

권효중 기자 2026. 1. 5. 1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티브이(TV) 축구 중계 화면에서 "해설을 꺼줘"라고 말하자, 해설진 목소리 없이 현장 소리만 중계됐다.

모타 부문장이 축구 중계 화면을 요리 방송으로 돌린 뒤 화면에 등장한 음식의 "조리법을 알려줘"라고 말하자, 티브이가 검색한 조리법이 비스포크 냉장고에 전달됐다.

엘지(LG)전자 역시 '공감지능'이라는 열쇳말을 바탕으로 제미나이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 '코파일럿'까지 들어간 최신형 마이크로 알지비(RGB) 티브이(TV) 등 신제품을 공개하며 인공지능 가전 기술력을 선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ES 2026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4일(현지시각) 삼성전자 퍼스트룩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티브이(TV) 축구 중계 화면에서 “해설을 꺼줘”라고 말하자, 해설진 목소리 없이 현장 소리만 중계됐다. 이번에는 “관중 소리를 키워줘” 라고 말하니 경기장에 와 있는 듯한 현장감이 느껴졌다. “오늘은 어떤 팀이 이길 것 같아?”라고 물으니, 티브이가 그동안의 승률을 분석해 승리팀을 예측해 줬다.

삼성전자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시이에스(CES) 2026’에서 선보일 인공지능(AI) 가전이다. 숙마니 모타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자 부문 통합 마케팅 부문장은 시이에스 개막에 앞서 4일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인공지능 가전과 티브이 전용 인공지능 플랫폼 ‘비전 에이아이 컴패니언’을 선보였다. 모타 부문장이 축구 중계 화면을 요리 방송으로 돌린 뒤 화면에 등장한 음식의 “조리법을 알려줘”라고 말하자, 티브이가 검색한 조리법이 비스포크 냉장고에 전달됐다. 이어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가 탑재된 냉장고가 해당 조리법에 맞춰 냉장고 속 식재료를 찾기 시작했다.

이날 행사장은 삼성의 상징색인 푸른 빛이 가득했다. 행사가 시작하는 저녁 7시가 가까워질수록 전시장에 모인 1800여명의 인파 속에선 환호성과 휘파람 소리가 쏟아졌다. 구독자 280만여명에 이르는 전자기술(IT) 유튜버 ‘잇섭’, 삼성전자의 브랜드 홍보대사인 아이돌 그룹 ‘라이즈’와 배우 안효섭 등 유명인들도 눈에 띄었다.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퍼스트 룩’ 전시관. 권효중 기자

무대의 스크린에는 ‘당신의 인공지능(AI) 일상 동반자’라는 문구와 함께 가정 속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나왔다. 영상이 끝난 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무대에 올라 “인공지능은 매일 우리의 삶을 배우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상을 보여줄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모두에게, 어디에서나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제미나이 기능이 담긴 냉장고를 비롯해 세탁·건조기, 로봇 청소기 등을 모두 인공지능으로 이어 사용자의 일상을 학습해 맞춤형으로 편리한 삶을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다.

엘지(LG)전자 역시 ‘공감지능’이라는 열쇳말을 바탕으로 제미나이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 ‘코파일럿’까지 들어간 최신형 마이크로 알지비(RGB) 티브이(TV) 등 신제품을 공개하며 인공지능 가전 기술력을 선보였다.

시이에스를 앞두고 각 기업이 선보인 인공지능 제품은 ‘일상 속 집사’로 요약된다. 글로벌 기업들은 인공지능과 가전, 로봇, 모빌리티 등을 결합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엘지가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 가정용 로봇 ‘엘지 클로이드’가 대표적이다. ‘집안일로부터의 해방, 삶의 가치 제고’라는 목표를 위해 출시된 클로이드는 스스로 빨래를 개거나 요리를 하고, ‘두뇌’인 칩셋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과 소통한다.

싱가포르 프라이메크가 선보이는 ‘하이트론’은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화장실 청소 로봇이다. 바닥 걸레질이나 변기·거울 청소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중국 로보락의 ‘사로스 제트(Z)70’은 청소하다가 바닥 장애물을 발견하면 정해진 바구니에 담는 등 정리정돈까지 할 수 있다. 노르웨이의 원엑스(1X)텔크놀로지의 ‘네오’는 5개의 손가락으로 사람의 셔츠 단추를 채울 수도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29일 “올해 시이에스는 인공지능 기능을 더한 제품부터, 각종 인공지능 로봇들이 얼마나 현실의 소비자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스베이거스/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