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보다 회생’…홈플러스익스프레스, 적자 뒤 ‘숨은 반전’[only 이데일리]

허지은 2026. 1. 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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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01월05일 16시3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두고 채권단 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분리매각이 실상은 실효성이 없다는 우려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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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계획안 담긴 SSM 분리 매각
수익성 악화·리스부채 우려 겹쳤지만
일시적 수익성 쇼크 후 점진적 회복
내년 턴어라운드…V자 반등 전망
이 기사는 2026년01월05일 16시3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이데일리가 입수한 회생계획 내 추정치와 매각 측의 중장기 전략을 분석한 결과 현재의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회생 절차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고 익스프레스의 본질적 가치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_[연합뉴스 자료사진]

5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에 담긴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2025~2026년 사업연도에 약 184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회사가 제출한 장부상 이익에서 회생 절차에 따른 특수 비용과 일시적 비용, 리스 회계기준 등을 반영해 익스프레스가 단기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두고 채권단 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분리매각이 실상은 실효성이 없다는 우려를 내놨다. 불과 1~2년전까지 100억원대를 유지하던 익스프레스의 수익성이 크게 훼손됐다는 게 근거다. 통상 SSM업종에 적용되는 6~8배 멀티플을 적용할 경우 익스프레스의 전체 기업가치는 올해 기준으론 마이너스, 내년 기준으로도 300억원을 밑돈다. 매각 측이 목표로 제시한 익스프레스의 매각 가치(3000억원)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다만 이를 두고 매각 가치가 없다고 단정짓는 건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조사위원은 익스프레스가 FY26/27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뒤 매년 200억원 이상의 EBITDA를 내는 우량 사업부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년 간의 점진적 회복과 효율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거론되는 단기적 적자는 반등을 위한 체질 개선의 과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익스프레스 매장의 98%가 임차 형태라는 점을 들어 리스부채 차감 시 에쿼티(지분) 가치가 미미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임차 계약이 리스부채로 잡혀 전체 몸값에서 부채를 뺀 에쿼티 밸류(지분 가치)는 더 작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거론되는 3000억원대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홈플러스 본체로 유입될 순현금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SSM 매각의 본질은 단순한 장부상 자산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수도권 75%에 집중된 입지 조건과 촘촘하게 구축된 즉시 배송 네트워크는 수년에 걸쳐 쌓인 무형 자산이다. 원매자 입장에서 이같은 무형자산은 리스부채라는 회계적 수치를 압도하는 전략적 가치가 될 수 있다. 특히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을 통한 자금 유입은 홈플러스 전체를 살리는 DIP 금융 협상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포기할 수 없는 카드이기도 하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일시적 현금흐름 부진은 오히려 매력적인 가격 수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단기 실적 쇼크에 매몰돼 우량 자산을 헐값에 매각하거나 청산으로 몰고 가는 것은 채권단에게도 장기적으로는 손해”라고 설명했다.

허지은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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