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만 있나, 황동하 돌아왔고 김태형·이도현도 있다…KIA 5선발 레이스 흥미진진, 윤영철 재활해도 OK

김진성 기자 2026. 1. 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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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현만 있나.

KIA 타이거즈는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와 박찬호(두산 베어스)의 이적으로 전력이 지난 1~2년 대비 많이 떨어졌다. 4번타자이자 해결사, 내야의 사령관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공수마진에서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황동하/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그러나 KIA가 믿을 구석도 있다. 마운드다. 타선은 구멍이 뚫렸지만, 마운드 물량은 나쁘지 않다. FA 조상우가 설령 내년에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대체할 수 있는 자원들이 있다. 윤영철이 토미 존 수술과 재활로 올 시즌을 건너 뛸 가능성이 크지만, 공백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선발진은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원투펀치다. 여기에 양현종이 건재하고, 이의리가 2023년 이후 3년만에 풀타임에 도전한다. 2024년 여름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작년 후반기에 복귀해 후반기에 재활 시즌을 보냈다. 극심한 제구 기복을 다시 확인했고, 작년 마무리캠프에서 글러브 높이 및 디딤발 높이 조정으로 대대적 변화를 꾀했다.

1~4선발은 확실한데, 5선발은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2025시즌 풀타임을 소화한 우완 김도현이 강력한 후보다. 여기에 작년 5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우완 황동하가 풀타임을 준비한다. 2년차를 맞이한 김태형과 우완 이도현, 여름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강효종도 있다.

김도현은 풀타임 첫 시즌에 전반기와 후반기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후반기에 체력저하로 구위가 떨어졌고, 제구력과 커맨드도 많이 흔들렸다. 그래도 첫 선발 풀타임에 24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81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본적으로 김도현이 5선발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깜짝 카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장 강력한 후보는 황동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고 시즌 막판 돌아왔다. 사고 전에 150km 가깝게 구속을 올렸다. 그 스피드가 나온다면 선발에 도전해볼 만하다.

김태형과 이도현은 2025시즌 막바지에 이미 선발투수로 기회를 얻었다. 긴 이닝을 끌고 가지도 못했고, 강력한 위닝샷이나 특별한 경기운영능력도 확인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구속과 구위, 확실한 장기를 앞세워 나름대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144경기서 선발투수 5명만 활용하기 어려운 만큼, 예비 선발투수가 풍족할수록 유리하다.

김태형/KIA 타이거즈

작년 여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윤영철은 올해까지 여유 있게 재활해도 될 듯하다. KIA로선 굳이 무리하게 윤영철의 복귀를 앞당길 이유가 없다. 양현종이 서서히 황혼기로 접어드는 만큼, 장기적으로도 토종 선발투수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오른손 선발감이 늘어난 게 고무적이다. 아시아쿼터로 선발투수를 안 뽑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택한 것도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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