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자산가 이혜훈, ‘무직’ 막내아들 재산도 12억…“000 때문”

김미영 2026. 1. 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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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기획처 장관에 지명된 이혜훈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3명 명의의 재산을 175억 6952만원이라고 신고했다.

2020년 국회에 공개된 재산보다 100억원 넘게 불어난 건 의원 시절 백지신탁했던 비상장 주식이 수면 위로 드러났기 때문이라는 게 이 후보자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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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요청안 재산신고 보니
비상장주식 ‘케이에스엠’, 온 가족이 수십억어치 보유
“의원 시절엔 백지신탁해서 재산신고 때 제외”
“가족회사 폭풍성장에 이 후보자 영향력 따져봐야”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예산기획처 장관에 지명된 이혜훈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3명 명의의 재산을 175억 6952만원이라고 신고했다. 2020년 국회에 공개된 재산보다 100억원 넘게 불어난 건 의원 시절 백지신탁했던 비상장 주식이 수면 위로 드러났기 때문이라는 게 이 후보자 측 설명이다.

5일 국회에 제출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서의 재산신고에서 눈에 띄는 건 케이에스엠(KSM) 주식이다. 이 후보자와 배우자, 세 자녀는 비상장주식인 케이에스엠을 총 5863주, 회사 전체 지분의 3.8%를 보유 중이다. 이 후보자는 930주(12억 750만원), 배우자인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2533주(33억 1400만원), 이 후보자의 세 아들은 각각 800주(10억 3800만원)씩 보유 중으로 신고했다.이 후보자 가족의 케이에스엠 보유 주식가치는 76억원이 넘는다.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엔 공직자윤리법 규정에 따라 케이에스엠 주식을 백지신탁해 재산신고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의원직을 내려놓은 뒤 ‘민간인’ 신분이 돼 다시 재산신고 목록에 포함하면서 전체적인 재산 규모가 늘은 것이란 입장이다. 이 후보자 측은 “6년 사이 재산이 100억원 넘게 증가한 건 케이에스엠 주식 때문”이라며 “케이에스엠은 이 후보자 남편의 삼촌이 일군 시댁 가족회사라 가족들이 보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에스엠은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2011년에 설립됐다. 자본금은 15억원에 불과하지만 매출은 2023년 952억원에서 2024년 1465억원으로 뛰는 등 성장했다. 30살의 무직인 이 후보자의 막내아들의 재산이 12억 7900만원에 달하는 것도 이 주식을 보유해서다.

다만 이 후보자와 가족이 이 주식을 언제 사들였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가족회사의 폭풍성장에 이 후보자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등은 따져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혜훈 기획처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김미영 (bomn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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