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선두 비행 균열...여자부 현대건설 선두 등정 호기

오창원 2026. 1. 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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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에서 선두를 독주했던 인천 대한항공의 비행에 균열이 발생했다.

반면 여자부의 수원 현대건설은 선두에 오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과거 프로배구에서 '레프트'라 부르던 아웃사이드 히터 2명이 한꺼번에 이탈한 대한항공은 좀처럼 수평을 잡지 못한다.

여자부는 박빙의 선두 다툼이 계속 됐지만 2위 현대건설이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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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대한항공, 현캐와 3점 차
정지석·임재영 부상 공백 심각
'OH 러셀' 실패…최소득점 수모

현건, 1위 도로공사 2점차 추격
내일 김천서 이기면 선두 등극
'홈팀 불패' 징크스 깨질지 주목
지난 4일 홈에서 현대캐피탈에 완패를 당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코트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선두를 독주했던 인천 대한항공의 비행에 균열이 발생했다.

반면 여자부의 수원 현대건설은 선두에 오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대한항공은 5일 현재 승점 41(14승5패)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인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승점 38·12승7패)에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같이 추격의 사정권에 들게 된 것은 정지석과 임재영의 잇단 부상이 가장 큰 원인이다.

대한항공은 팀의 중심인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 지난달 말 연습 도중 발목을 다쳐 8주 진단을 받았고, 정지석의 공백을 채웠던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도 지난달 28일 우리카드전 도중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과거 프로배구에서 '레프트'라 부르던 아웃사이드 히터 2명이 한꺼번에 이탈한 대한항공은 좀처럼 수평을 잡지 못한다.

정지석이 부상으로 결장한 뒤 치른 4경기에서 1승 3패의 부진을 보였다.

처음에는 수비를 강화하고자 부상 회복 후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을 그 자리에 넣었다.

그러나 공격력 약화가 두드러지자 4일 홈에서 열린 현대캐피탈전에는 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하고, 임동혁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내보내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러셀의 공격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상대의 목적타 서브의 표적이 돼 수비에서 버텨주지 못하면서 공격에서도 무너지고 말았다.

더욱이 0-3의 완패였다.

그것도 단순한 1패가 아닌 시즌 첫 연패일 뿐만 아니라, 1세트 17득점에 2세트 14득점, 2세트 18득점으로 합계 49득점에 그칠 정도로 무기력했다.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한 경기 최소 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러셀의 아웃사이드 히터 기용은 효력이 없을 것 같지만 대한항공으로서는 선택지가 별로 없어 고민이다.

대한항공이 8일 경기서 우리카드에 완패하고, 현대캐피탈이 9일 OK저축은행에 완승을 거두면 승점이 같아져 선두경쟁은 혼전으로 접어들게 된다.

여자부는 박빙의 선두 다툼이 계속 됐지만 2위 현대건설이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승점 40의 1위 한국도로공사(15승 4패)에 승점 38의 현대건설(13승 7패)이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7일 김천 경기서 현대건설이 완승을 거두면 1위에 오르게 된다.

1, 2라운드는 도로공사가 승리를 거뒀고 3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이 이기는 등 3번 모두 홈팀이 웃었기 때문에 홈팀 승리 방식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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