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덮친 부상 난기류…4경기서 3패 선두 자리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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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부상 직격탄를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0-3으로 셧아웃당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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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부상 직격탄를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고육지책으로 꺼내 든 전술 변화마저 효과를 보지 못하며 시즌 최악의 난기류에 갇힌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0-3으로 셧아웃당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10연승을 달리며 크리스마스 전까지 13승2패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4경기 1승3패로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한때 11점 차까지 벌어졌던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은 어느덧 3까지 좁혀졌다.
부진의 원인은 명확하다.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의 줄부상이 대한항공의 날개를 꺾어버렸다. 주포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그의 공백을 메우려던 임재영이 잇따라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에 구멍이 생겼다. 공격력 약화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평균 50% 중반 수준이던 팀 공격성공률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47.62%까지 떨어졌고, 현대캐피탈전에선 34.07%라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 팀 공격성공률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주포들이 빠진 상황에서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울며 겨자 먹기로 꺼내 든 전술 역시 통하지 않았다. 헤난 감독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카일 러셀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임동혁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하며 리시브 라인 변화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조직력이 크게 흔들리고 말았다. 헤난 감독은 경기 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더 큰 문제는 부상 선수 복귀 외에는 마땅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지석은 이르면 2월 중순까지, 임재영은 봄 배구를 전후해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는 말인데, 현실이 녹록지 않다.
윤봉우 케이비에스엔(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현 상황에선 대한항공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워 보인다. 냉정하게 따져보면 현대캐피탈뿐만 아니라 최하위 삼성화재한테도 공격력에서 밀리고 있다. 왼쪽에서 팀 공격을 책임질 선수가 없다”며 “이제 무엇보다 헤난 감독의 전술이 중요해졌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우리카드와 다음 경기에서 이전에 사용했던 전술을 다시 꺼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위기에 놓인 대한항공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맞붙는다. 이번 시즌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선 대한항공이 모두 승리를 챙겼다. 헤난 감독은 “새로운 시도를 하려다 보니 톱니바퀴가 맞지 않았다”며 “다음 경기까지 우리에게 맞는 퍼즐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3연패 기로에 선 헤난 감독이 묘수를 찾아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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