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성기 추모' 박상원 "하늘나라에서도 연기하며 편안히 계실 것" 눈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빈소 현장

생전 성정 그대로, 떠날 때도 평온한 모습으로 인사를 고했다는 고(故) 안성기다.
5일 오전 9시 별세한 국민 배우 고 안성기의 장례가 영화인장(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5일간 치러지는 가운데,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이자 배우 박상원은 이 날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일찍 찾아 애도를 표했다.
박상원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또 세계의 영화인들이 사랑했던 안성기 배우님께서 영면에 드셨다. 연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너무 훌륭하고 평생 존경한 선배였"고 전했다.
이어 "너무 슬프지만 편안하게 잘 하늘나라에서 연기하시면서 계실 것이라 믿는다. 저희와 잘 이별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울컥한 모습을 보여 슬픔을 더했다.
2019년부터 혈액암을 투병 중이었던 고 안성기는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추적 관찰 중 6개월 만에 병이 재발해 대외적인 활동을 공식적으로 중단하고 치료에 매진해왔다. 이후 굵직한 영화계 행사에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며 호전된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낸 고인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 6일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5일장으로 치러지며,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 하에 영화인장으로 엄수된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6시 천주교 추모 미사 진행 후, 7시 영결식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5세 나이에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1957)에 출연하며 연기 인생을 시작한 고 안성기는 70여 년간 격변한 한국 영화계의 산증인이자 큰 어른으로 큰 족적을 남겼다. 고인이 남긴 140여 편의 필모그래피 자체가 고인의 인생이자 곧 한국 영화사(史)다. 또한 특유의 인품으로 영화계는 물론 문화계 전반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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