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연간 방문객 200만명 훌쩍… 가평군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노릇’
道 2호 지방정원 등록 제2도약 구상
생활인구 郡 등록 150배 전국 최다

‘가평’이 수도권 주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2024년 약 986만7천명의 가평군 체류인구 지표가 방증한다. 군 등록인구(6만2천여 명)의 150배에 달한다.
행정안전부·통계청의 ‘2024년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가평은 부산 동구(약 685만명), 충남 공주(653만명), 인천 강화(643만명) 등을 제치고 전국서 가장 많은 체류인구를 기록했다. 생활인구 중 체류인구는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인구 수치로 지역의 경제적·사회적 활력을 보여주는 중요 지표다.
이같은 체류인구, 즉 방문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수도권서 우수한 접근성, 풍부한 자연관광자원, 다채로운 축제 등이 꼽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자라섬’이 있다. 1943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자라섬은 동도, 서도, 중도, 남도 등 4개 섬으로 구성됐다. 서도에는 이화원(아열대 식물원) 등이, 중도에는 봄의 정원·잔디광장 등이, 남도에는 꽃테마공원 등이 마련돼 있다. 동도는 미개발 상태다.
과거 자라섬은 홍수 때마다 물에 잠기며 개발에서 소외됐지만, 북한강 수계 댐들이 조성되면서 물에 잠기는 횟수가 크게 줄며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발전 방안 중 하나가 ‘자라섬 국제 페스티벌’로 2004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2008년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 유치와 각종 공연과 축제 등이 어우러지면서 ‘캠핑·축제의 장’으로 떠올랐다.
2019년부터는 남도 등에 꽃동산이 조성되면서 자라섬은 2024년 가평 9경에 선정됐으며,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을 비롯해 2023~2025년 3년 연속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되는 등 대중성을 입증했다.

이제 자라섬의 연간 방문객은 200만명을 훌쩍 넘어선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군은 지난해 10월 자라섬이 경기도 제2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되자 ‘자라섬 정원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엔 ‘2027년 제1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서 경기도는 물론 전국 방문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다만, 자라섬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연계방안은 여전히 지역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다. 일각에서는 자라섬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로 모색을 위한 지역 특산 먹거리·쇼핑 공간 조성 등 다양한 콘텐츠의 자라섬 마스터플랜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은 자라섬의 자연생태환경과 교육·문화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정원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정원 조성에 나설 것”이라면서 “나아가 군은 자라섬 국가정원 지정을 중장기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 지역경제·주민복지·도시브랜드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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