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말하는 도시의 미래…계룡, 충남에서 가장 젊은 성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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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는 면적은 작지만 성장 속도는 충남 최고 수준이다.
1부에서는 계룡시 인구 증가의 구조와 배경을 분석하고, 왜 이 도시가 '살고 싶은 국방도시'로 변모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충남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는 천안·아산·당진, 그리고 계룡뿐이다.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에, 계룡은 흐름을 거슬러 사람을 불러 모으는 드문 도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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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서 드문 인구 증가, 우연이 아닌 구조다
군사도시를 넘어 생활도시로 바뀌다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는 면적은 작지만 성장 속도는 충남 최고 수준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인구 증가세는 수도권과 대도시로 향하던 흐름과는 다른 반전의 신호로 읽힌다. 1부에서는 계룡시 인구 증가의 구조와 배경을 분석하고, 왜 이 도시가 '살고 싶은 국방도시'로 변모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편집자주>
계룡은 더 이상 '조용한 군사도시'에 머무르지 않는다. 충남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는 천안·아산·당진, 그리고 계룡뿐이다.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에, 계룡은 흐름을 거슬러 사람을 불러 모으는 드문 도시로 자리 잡았다. 면적이 크지 않은 도시가 7만 명 인구를 목표로 삼는다는 것은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를 전제로 한 전략에 가깝다.
이 변화는 통계보다 일상에서 먼저 읽힌다. 두마면과 엄사면 일대 신축 아파트 단지에는 젊은 부부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늘었다. 군무원, 공무원, 국방 관련 종사자, 그리고 대전에서 이동해 온 신혼부부들이 계룡을 삶의 터전으로 선택하고 있다. 단순한 전입이 아니라 '정주'다. 학교, 돌봄시설, 체육·문화공간이 함께 확충되며 도시의 생활 반경이 넓어지고, 계룡은 '머무는 도시'로 바뀌고 있다.
과거 계룡의 이미지는 분명했다. 3군 본부가 자리한 군사도시, 외부에 닫혀 있고 내부에 단단한 공간.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시정 방향은 이 도시의 성격을 구조적으로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I 돌봄과 스마트 교육, 체육·복지 인프라 확충, 생활 SOC 투자는 군 중심의 기능도시를 가족 중심의 생활도시로 재편하는 과정이었다. 그 결과는 인구 지표로 나타난다. 인구는 늘고, 평균 연령은 낮아지며, 주거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계룡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군이 있어서가 아니다. 안정적인 국방 관련 일자리, 대전과 맞닿은 생활권, 쾌적한 자연환경, 비교적 낮은 주거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인식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이는 단기간에 만들어질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니다. 계룡은 도시의 기본 조건을 하나씩 쌓아 올리며 사람을 끌어들이는 구조를 만들어 왔다.
이 지점에서 계룡은 중요한 성취를 이뤘다. 사람이 모이는 도시가 됐다는 점이다. 지방소멸이 일상이 된 시대에 이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다. 하지만 인구 증가는 시작일 뿐이다. 사람이 모이면, 그 다음은 반드시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져야 한다. 계룡은 지금 그 문턱에 서 있다. 정주 성공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국방수도라는 이름에 걸맞은 도시로 도약할 것인가. 이 선택이 계룡의 10년을 가르게 된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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