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제2의 팔란티어 찾아라…미국 증시 ‘여기’에 주목 [K주식, 이걸 사? 말아?]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2026. 1. 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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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가 유튜브 ‘매경 자이앤트’에서 올해 증시 전망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출처=유튜브 ‘매경 자이앤트’]
“2025년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의 해였다면, 2026년은 AI가 실제 우리 삶을 바꾸는 ‘추론’과 ‘피지컬’의 해입니다. 주식시장 역시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 그 무게추가 옮겨가며 새로운 주도주가 탄생할 것입니다.”

최근 매일경제신문 증권·투자 전문 유튜브 채널 ‘매경 자이앤트’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올해 글로벌 증시를 관통할 핵심 키워드로 ‘AI의 현실화’를 꼽았습니다. 목 대표는 지난해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반도체 열풍이 올해에도 이어지겠지만, 투자자들은 이제 그 이상의 실체를 보여주는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美 증시 AI 선도 기업은 어디?
목 대표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지만 시장은 이제 ‘과연 AI에 쏟아부은 수천억 달러가 수익으로 돌아오느냐’를 묻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질문에 답을 내놓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가장 주목하는 기업으로 알파벳(구글)을 꼽았습니다.

그는 “알파벳은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상황에서 ‘제미나이 3.0’을 통해 AI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에서 벗어나고 맞춤형 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 속에 알파벳의 TPU(AI 가속기) 경쟁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AI의 발전 단계를 ‘학습→추론→에이전트→피지컬’로 정의하며, 테슬라의 옵티머스로 대표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과거에는 AI가 모니터 속의 존재였다면 이제는 물리적 실체로 우리 곁에 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가 유튜브 ‘매경 자이앤트’에서 올해 증시 전망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출처=유튜브 ‘매경 자이앤트’]
지난해 시장을 뜨겁게 만들었던 AI 대표기업은 팔란티어였습니다. 이제 많은 투자자들은 제 2의 팔란티어가 될 기업에 궁금해하고 있는데요. 목 대표는 제 2의 팔란티어로 ‘스페이스X’를 지목했습니다. 그는 “팔란티어가 데이터와 방산을 결합해 성장했듯 다음 주인공은 우주 항공과 위성 통신을 장악한 스페이스X가 될 것”이라며 “민간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유니콘 기업들이 상장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올해 미국 증시 리스크 요인으로는 금리와 자금조달을 꼽았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물가 상승 압력을 의식한 매파적 인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또한 자금 조달 환경에 따라 기업들의 자본지출(CAPEX) 규모가 달라질 수 있어 조그만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中 증시 주목해야할 때…‘테크 굴기’ 중심 기업에 투자하라
목 대표는 올해 미국 증시와 함께 중국 증시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내수 침체로 그간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국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점도 매력적이라고 봤습니다.

그는 중국 증시에 대해 크게 두 가지로 축으로 나누어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나는 국가적 역량이 집중된 ‘테크 굴기’이며, 다른 하나는 중국의 Z세대가 주도하는 ‘신소비 트렌드’입니다. 목 대표는 테크 굴기의 중심엔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미국의 수출 규제라는 파고 속에서 중국은 오히려 자체 칩셋과 서버 시스템을 구축해 독자적인 AI 인프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알리바바는 자체 AI 칩 개발을 통해 자립도를 높이고 있고 텐센트는 압도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고도화하며 서구 기술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가 유튜브 ‘매경 자이앤트’에서 올해 증시 전망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출처=유튜브 ‘매경 자이앤트’]
반면 중국의 젊은 층의 소확행과 결합한 신소비 기업들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팝마트와 트립닷컴 등을 꼽았습니다. 목 대표는 “취업난과 부동산 경기 부진 속에서도 중국 젊은이들은 작은 즐거움을 찾는 ‘경험 소비’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며 “팝마트의 라부부 캐릭터 열풍은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정서적 위안을 주는 IP(지식재산권)의 힘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해외 여행과 체험형 관광 수요가 폭발하면서 트립닷컴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도 수혜를 보고 있어 중국 증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민간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주주환원을 강조하기 시작한 2024년 9월 이후 시장의 체질이 변하고 있다”며 “알리바바 같은 빅테크의 이익 개선과 팝마트 같은 소비주의 성장이 맞물린다면 MSCI 차이나 지수의 반등폭은 기대보다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도체 수퍼사이클+상법 개정’…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이어진다
목 대표는 코스피 5000 시대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수퍼사이클과 기업들의 체질 개선이 결합된 게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의 절대 강자로 올해까지 이익 성장세가 가파를 것”이라며 “반도체 이익 사이클이 코스피 지수에 선행하는 특징을 고려할 때 올 상반기까지는 강세장이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추징 중인 상법 개정과 자사주 의무 소각 등의 정책 드라이브가 계속된다면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함께 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목 대표는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친화 정책은 증시를 한 단계 점프업시키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가 유튜브 ‘매경 자이앤트’에서 올해 증시 전망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출처=유튜브 ‘매경 자이앤트’]
다만 투자 전략에 있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유동성이 한정된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퀄리티가 검증된 대형주 위주로 매수를 지속할 것”이라며 “중소형주의 낙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형주와 K-뷰티, K-푸드 같은 글로벌 확장성이 입증된 수출 주도 섹터에 집중하는 것이 변동성을 이기는 비결”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투자자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투자의 성공 확률은 60%를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고단한 과정”이라며 “주가의 출렁거림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는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하는 변동성 장세가 되겠지만, 세상이 변하는 방향을 읽고 그 길목을 지키는 투자자에게는 최고의 보상이 주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의 인터뷰 영상은 매일경제신문 증권·투자 전문 유튜브 ‘매경 자이앤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고환율, 정치적 혼란 등으로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넘쳐났고 미국 증시로의 투자 이민자들도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K증시 한편에서 묵묵히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폭발적으로 올라가는 종목들도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희망과 꿈이 될 수 있도록 차세대 주도주를 발굴하고 좋은 우량주를 꼼꼼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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