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 “시 승격 40주년… 시민 체감 변화로 100년 준비”
“안산사이언스밸리, 첨단 산업도시 도약 기반”
H2 경제도시 안산 비전·노년층 맞춤형 복지 강화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안산 40년을 넘어 100년을 준비합니다.”
안산시가 2026년 ‘시 승격 40주년’을 맞았다. 이민근 시장은 “지난해 다져온 변화의 기반 위에, 올해는 시민의 일상 속에서 확실히 체감되는 성과를 완성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새해 시정 운영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교통·산업·복지 전반에서 안산의 도시 체질을 바꾸는 정책들이 본격화되는 만큼, 2026년은 안산의 미래 100년을 여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시장은 2025년을 돌아보며 “행정의 성과가 계획과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 삶 속에서 가시적인 변화로 나타나기 시작한 해”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선정과 산업통상부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안산의 도시 구조와 산업 지형을 동시에 바꾸는 핵심 성과로 꼽았다.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은 초지역부터 중앙역까지 5.12㎞ 구간의 노후화된 지상 철도를 지하로 이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시장은 “도시를 가로막던 철도로 인한 단절을 해소하고 교통 안전과 정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며 “상부 공간을 도시재생과 상업·문화 공간으로 활용해 안산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교통 인프라 개선을 넘어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ASV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역시 안산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 시장은 “안산사이언스밸리는 첨단로봇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중심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 글로벌 기업 유치와 R&D 투자를 활성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산을 첨단 산업도시로 도약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 추진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는 안산미래연구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해 출범한 연구원은 중장기 도시 비전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싱크탱크로, 복합적인 도시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는 “행정이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정책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큰 예산 투입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이른바 ‘가성비 행정’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학교시설 개방을 통한 주차 공간·공공체육시설 확충이 대표적이다. 이 시장은 “기존 인프라를 시민과 공유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시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는 ‘시민 삶의 질’을 제시했다. 총 2조3천299억원 올해 예산은 민생 안정과 경제 성장, 청년과 교육, 교통과 복지 전반에 균형 있게 투입된다. 이 시장은 “예산은 숫자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수단”이라면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과 도시의 미래 전략도 구체화된다. 신길 일반산업단지와 사동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첨단기술과 친환경 요소가 결합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여기에 반월·시화 AX 실증산단 구축과 수소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H2 경제도시 안산’이라는 비전을 현실로 옮길 계획이다.
복지 정책 역시 중요한 축이다. 시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원과 복합 노인복지센터 건립을 통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이 시장은 “노년층이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을 위한 정책도 눈길을 끈다. 청년이 지역에 정착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주거·일자리·생활 전반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병역의무 이행 청년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 진출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시민 체감 성과’라는 원칙 아래, 시 승격 40주년을 맞는 2026년 흔들림 없는 추진력으로 100년을 맞이하는 ‘혁신과 포용의 도시’ 안산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산/김종찬 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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