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승세 현대캐피탈, 중심에 선 허수봉 “지금 정말 정신 차려야”

심진용 기자 2026. 1. 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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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허수봉이 4일 대한항공전을 준비하며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OVO 제공

현대캐피탈이 리그 선두를 향해 거침 없이 달리고 있다. 4일 대한항공까지 잡아내며 최근 5경기 4승 1패다. 1위 대한항공을 어느새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허수봉이 살아나면서 현대캐피탈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3라운드 맹활약으로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에 이어 라운드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시즌 반환점을 돈 지금도 공수에서 활약이 크다. 대한항공 상대 시즌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이날도 허수봉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서브 에이스만 4개를 터뜨리며 양 팀 최다인 14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다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허수봉은 경기력이 썩 좋지 못했다. 공격 효율을 좀처럼 끌어 올리지 못했고, 범실도 잦았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감독실로 허수봉을 따로 불러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대표팀 여파가 컸다. 시즌 개막 직전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팀 동료들과 호흡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세터 황승빈과도 리듬이 맞지 않았다. 4일 대한항공전 승리 후 허수봉은 “(시즌 초반은) 제가 제일 힘들었다. 빠르게 100% 팀에 녹아들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금은 (황)승빈이 형과 호흡이 완벽하다. 리시브나 수비도 매일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선두로 올라설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팀 경기력은 갈 수록 올라오고 있고, 경쟁 상대인 대한항공은 주축들의 부상 여파가 크다. 허수봉의 목표도 빠르게 1위로 올라서는 것이다. 지금 상황이 좋은만큼, 더 철저하게 방심하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허수봉은 “빨리 1등으로 올라가는 게 목표지만 저희팀은 리시브나 블로킹이 그렇게 좋지 않다. 정신 안 차리면 어트 팀한테도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라운드까지 정말 이겨야 하는데 진 경기가 너무 많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허수봉은 “준비한 게 많이 나와서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도 “(가장 좋은 경기력과 비교하면) 80% 정도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아직 더 보여줄 게 남았다는 것이다. 현대캐피탈도, 허수봉 개인도 마찬가지다.

허수봉은 “공격 외에 수비나 리시브에서 잘 버틴 게 특히 만족스럽다. 훈련 많이 하고 있는데 수비가 하나씩 올라오는 것 같다”고 했다. 남은 시즌 라운드 MVP 수상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3라운드 MVP를 아쉽게 놓쳤다는 말에 허수봉은 “저희 팀에서 MVP(레오)가 나와서 괜찮다. 앞으로 더 잘해서 올 시즌 안으로 라운드 MVP도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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