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충격 속 대체로 차분

박석호 2026. 1. 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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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주민들은 미군에 의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틀째에도 대체로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과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반대하는 시위가 카라카스 시내에서 열렸지만 군경 병력은 평소 주말보다 더 적게 배치됐으며, 상당수 상점이나 식당은 문을 닫은 가운데 일부 문을 연 가게에는 생필품 등을 구매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는 징후는 없으며 위기 상황이 잦았던 베네수엘라에서는 통상적 구매 수준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병대를 포함한 마두로 대통령 지지자들은 4일 오후 카라카스 시내에서 마두로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2천명 정도의 지지자와 민병대는 "우리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마두로 대통령의 사진 등을 들고 거리로 나왔으며 일부는 미국 국기인 성조기를 태우기도 했습니다.

반면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공개적으로 그의 체포를 축하하기보다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시민은 "우리는 (마두로의 축출을) 바라왔다"면서도 종전 정부가 다시 집권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축하하지는 않는다고 AP에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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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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