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2000달러 돌파…“트럼프 마두로 체포 호재”

최훈길 2026. 1. 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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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적인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소식 이후 비트코인이 반등하고 있다.

체포 소식이 디지털자산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고 새해에 디지털자산을 둘러싼 우호적 환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은 새해 디지털자산 시장을 둘러싼 우호적인 환경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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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새 꾸준히 올라 23일 만에 최고치
유가 하락, 인플레 둔화, 금리 인하 기대
"향후 美 향배 좀 더 지켜봐야" 신중론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전격적인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소식 이후 비트코인이 반등하고 있다. 체포 소식이 디지털자산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고 새해에 디지털자산을 둘러싼 우호적 환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19% 오른 9만237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13일 9만2000대를 기록한 이후 23일 만에 최고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새 마두로 체포 소식 이후 9만달러대에 안착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0.37% 오른 316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XRP(3.61%), 솔라나(0.81%) 등 알트코인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USDT와 USDC 등 스테이블코인은 각각 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달러 페그(peg)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5일 오전 42(중립)으로 지난주(공포)보다 완화했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같은날 오전 26을 기록, ‘극단적 공포’에서 ‘공포’로 완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마러라고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전날 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대규모 공격 작전을 수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생포했다고 밝혔다. (사진=AFP)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은 새해 디지털자산 시장을 둘러싼 우호적인 환경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순유출을 이어갔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자금 흐름도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체포 뉴스 파장도 주시하고 있다. 급습 작전 이후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매장량을 통제하고 미국 기업들을 동원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약 3000억배럴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세계 총 매장량의 약 5분의 1 규모다.

이번 체포 관련해 시장에서는 향후 유가 하락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포브스는 지난 4일 “유가가 낮아지면 미국과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이 향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애널리스트들은 낮은 인플레이션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가 하락→인플레이션 둔화→금리 인하 기대→비트코인에 ‘순풍’이란 전망이다.

암호화폐 투자사 MN 펀드의 설립자인 미하엘 판 데 포페는 X(구 트위터) 계정에서 “마두로를 겨냥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공격이었으며 이미 시장에서는 지나간 일”이라며 “그 단일 사건으로 인해 시장에 추가적인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 다음 주에는 비트코인이 9만달러 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5일 상승하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다만 일각에서는 주말을 지나 본격적으로 미국 원자재-주식 시장이 다시 거래되기 시작하면 시장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질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다. 포브스는 “유가 시장은 이 (체포) 뉴스에 대해 일요일 오후 6시(동부시간)에 처음 반응할 것”이라며 “다음 며칠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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