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6개국 "베네수엘라 국민 뜻 존중해야"… '친트럼프' 헝가리는 빠져

정승임 2026. 1. 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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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와 관련해 4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 국민 의사를 존중하는 것만이 민주주의 회복과 위기 해결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라며 모든 당사자의 자제를 촉구했다.

EU는 또 "우리는 미국은 물론 역내 및 국제 파트너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모든 관련 당사자 간 대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국민이 주도하는 협상에 기반한 민주적이고 포용적이며 평화적인 해법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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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당사자 자제력 보여야" 촉구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법 존중해야"
니콜라스 마두로(가운데)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에게 이끌려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백악관 엑스 캡처·뉴스1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와 관련해 4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 국민 의사를 존중하는 것만이 민주주의 회복과 위기 해결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라며 모든 당사자의 자제를 촉구했다.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친트럼프 성향’의 헝가리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유일하게 빠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EU 26개 회원국은 이날 “사태 악화를 막고 평화적 해결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는 자제력을 보여야 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원칙은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헌장(제2조 4항)은 다른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무력으로 침범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EU는 이어 “우리는 마두로 정권의 정당성이 결여됐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해왔고,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국민이 주도하는 평화적인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옹호해왔다”며 “베네수엘라 국민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권리는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국가적 조직범죄와 마약 밀매가 중대한 안보 위반이 된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도 “이러한 과제는 국제법과 영토 보전, 주권 원칙을 온전히 존중하는 지속적 협력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했다.

EU는 또 “우리는 미국은 물론 역내 및 국제 파트너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모든 관련 당사자 간 대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국민이 주도하는 협상에 기반한 민주적이고 포용적이며 평화적인 해법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 정승임 특파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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