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 연초 랠리 이어질까…코스피, CES·삼성전자 실적 시험대

김지영 2026. 1. 5.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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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한 출발을 보였다.

수출 지표 개선과 정책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이번 주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과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대형 반도체주의 실적 발표가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휴일 중 발표된 한국 12월 수출 호실적과 코스피 5000시대에 대한 기대감,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등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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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연초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한 출발을 보였다. 수출 지표 개선과 정책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이번 주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과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대형 반도체주의 실적 발표가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미국발 지정학적 변수는 단기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선별적 대응이 요구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4.36% 상승한 4309.63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첫 거래일에 2.27%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휴일 중 발표된 한국 12월 수출 호실적과 코스피 5000시대에 대한 기대감,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등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번주 증시는 6일 개막하는 CES 2026과 정부의 자본시장 관련 정책,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ES 2026에서는 AI가 여전히 가장 핵심 주제이긴 하나, 주요 관전 포인트는 AI 중에서도 피지컬 AI”라며 “국내 주요 기업들도 로봇, 휴머노이드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점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로봇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현대차의 경우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시연한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초에는 신규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는 시점이면서 동시에 정부의 코스닥 부양책, 벤처기업 정책(국민성장펀드 등)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시점”이라며 “CES 2026뿐만 아니라 오는 12일부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개최된다는 점에서 연초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8일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만큼 증시가 당분간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89조1910억원이다. 일부 증권가에선 10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4분기 프리어닝 시즌 돌입과 함께 다시 한 번 반도체,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도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가속화되며 코스피 상승 여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로 지정학적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장 초반 변동성이 일부 발생할 수 있으나 강세장을 이어가는 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단기적 상승 압력이 예상되나, 실제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구조적 하락이 아닌 이벤트성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격 후 S&P500은 1년 내 평균 9.5%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며 “과도한 패닉 셀링은 지양하고 사건의 후속 발전(안정적 정권 이양 여부)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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