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번에는 이혜훈… 보좌진 갑질 이들뿐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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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에 대한 국회의원의 갑질 의혹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강선우·김병기·장경태 의원 등에 이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인턴 직원에게 입에 담기 힘든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의원들의 보좌진 갑질 의혹이 터져나온다.
보좌진 주식 계좌를 빌리고(이춘석 의원), 다른 의원실 보좌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장경태 의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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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에 대한 국회의원의 갑질 의혹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강선우·김병기·장경태 의원 등에 이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인턴 직원에게 입에 담기 힘든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
이 후보자가 바른정당 의원이던 2017년 자신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며 인턴 직원을 질책하는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아이큐(IQ)가 한 자리냐"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 끔찍한 폭언과 함께 고성을 지르는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자는 "변명의 여지없이 사죄하고 깊이 반성하는 중"이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나도 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잇따른다. 유학 중이던 아들의 공항 픽업을 시켰다거나, 자택 프린터 수리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당내에서조차 공개 사퇴 요구가 나올 정도다.
이 후보자만이 아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의원들의 보좌진 갑질 의혹이 터져나온다. 강선우 의원은 보좌진에게 자기 집 변기 수리를 맡기는가 하면 논란이 된 공천헌금 1억 원도 대신 수령하도록 했다. 여당 원내대표 자리를 내려놓은 김병기 의원은 보좌진에게 예비군 훈련 연기 등 가족의 사적인 업무를 시켰다. 보좌진 주식 계좌를 빌리고(이춘석 의원), 다른 의원실 보좌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장경태 의원)되기도 했다.
모두 쉬쉬해 왔지만 보좌진 갑질은 여의도 정치판에서 공공연한 악습이다. 국회 사무처가 2023년 국회 근무자 9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회 인권 실태조사'에서 최근 1년간 성희롱, 괴롭힘, 차별 등을 겪었다는 응답자가 절반에 가까운 479명(48.4%)이었다. 실제 당직자 폭행, 성폭력 등 수면 위로 드러난 사건들도 적지 않다.
국회의원은 보좌진 해고는 물론 이직까지 방해할 수 있는 절대권력을 가진다. 이런 수직적 위계 속에 갑질은 묵인돼 왔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보좌관 출신의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국회 내 갑질 근질에 앞장서 줄 것을 호소했다. 우 의장이 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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