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갇힌 美 구치소, 음식 바퀴벌레·흉기 난동 악명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구금된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구치소(MDC)의 열악한 수감 환경이 화제다.
마두로는 지난 3일(현지 시각) 베네수엘라 내 거처에서 미국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에 의해 체포된 후 미국으로 호송돼 뉴욕 브루클린의 MDC에 갇혔다. 마두로는 재판받기 전까지 이곳에 머물 예정으로 보인다.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도 같은 구치소에 수감됐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MDC는 미국 힙합계 거물인 ‘퍼프 대디’ 숀 존 콤스가 성범죄 유죄 판결을 받고 머물렀던 구치소다. 또 엡스타인 공범 길레인 맥스웰과 아동 성학대 혐의로 징역을 산 가수 R. 켈리 등이 수감됐던 곳이기도 하다.

MDC는 폭력 사태와 만성적인 인력 부족, 의료 서비스 결여, 비위생적인 환경 등 여러 문제로 논란을 부른 바 있다. 특히 흉기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는 증언도 있는데, 실제로 작년엔 총기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던 수감자가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2019년엔 한겨울 정전 사태로 난방이 중단되면서 수감자 1000여 명이 며칠간 얼어붙은 감방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매체 스펙트럼 뉴스 NY1은 수감자들에게 제공되는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오고, 곰팡이가 잔뜩 핀 샤워실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뉴욕 연방 국선변호인단 전 대표 데이비드 패튼은 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의료 서비스 부족으로 심각한 위생 문제, 음식 속 구더기, 폭력에 이르기까지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문제라고 생각할 만한 모든 것이 MDC에선 일어나고 있다”며 “아주 오랫동안 그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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