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작업·삭발 강요 의혹…‘갑질 의혹’ 이혜훈, 추가 고발

강소영 2026. 1. 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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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과거 보좌진에게 상호 감시를 하게 했다는 의혹과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삭발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삭발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또다시 고발당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4일 서울경찰청에 이 후보자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협박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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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통해 댓글 관리 및 상호 감시 의혹
尹 탄핵 반대 집회서 삭발 강요 의혹도
이종배 서울시의원 “즉각 지명 철회해야”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과거 보좌진에게 상호 감시를 하게 했다는 의혹과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삭발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삭발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또다시 고발당했다.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협박 등 혐의로 또다시 고발당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4일 서울경찰청에 이 후보자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협박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댓글 삭제를 지시한 게 사실이라면 권한을 남용해 직원들이 의무가 없는 일을 하게 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하고, 그 과정에서 강압적으로 지시를 했다면 강요죄 또는 협박죄에 해당한다. 즉각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언론은 과거 이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보좌진이 작성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이 후보자의 이름이 언급된 기사 제목과 함께 ‘댓글 조치 및 결과’라는 항목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보좌진들은 이 후보자가 자신과 관련된 부정적인 댓글을 신고하고, 반박 댓글을 작성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의원실 직원에게 상급 보좌진이 뭘 하는지, 누구를 만나는지 등 상호 감시를 지시하도록 했다고도 전했다.

지난해 1월에는 이 후보자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 있던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삭발식을 진행하며 구의원들을 상대로 삭발을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온 상태다.

앞서 이 시의원은 지난 2일에도 이 후보자가 국회의원 재직 당시 인턴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인격 모독을 가했다며 협박·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 후보자가 2017년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던 당시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을 질책하는 통화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됐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 후보자가 당시 인턴 직원에게 “너 아이큐가 한자리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고 하는 등의 폭언이 담겼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 관련해서도 인천국제공항 개항 1년여 전 영종도 일대의 땅을 사 6년 뒤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배우자인 김영세 씨 명의로 된 부동산 등기부 등본을 공개하고 김 씨가 지난 2000년 1월 18일 ‘인천 중구 중산동 189-38’ 지번의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잡종지 6612㎡(약 2000평·공시지가 13억 8800만 원)를 매입했으며 3배에 가까운 투기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의원이 “토지 위치만 봐도 공항 개발로 인한 시세 차익을 노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이 후보자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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