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수원삼성 감독 “선수들 프로의식 개조”

이영선 2026. 1. 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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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새 코치진과 K리그2 ‘출사표’

승강PO 패배 관전 소감 대대적 변화 예고
시민구단 첫 아챔리그 경험 ‘승격’ 기대감
결과 보다 과정 중요… 7일 치앙마이 전훈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제11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정효 감독은 수원의 팀 컬러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선수들의 마인드, 즉 프로의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지난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스튜디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감독은 “그동안 수원 축구를 잘 보지 못했지만 지난해 12월 경기(제주SK와 승강 플레이오프)는 유심히 살펴봤다”면서 “실점 후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마인드와 프로의식이 저와 다른 생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프로의식과 생활태도는 앞으로 미팅하고 소통하면서 바꿔 나가겠다”고 선수단 체질 개선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축구 명가’ 수원은 지난 2023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2024시즌부터 2부리그인 K리그2에서 뛰었다. 2024시즌 K리그2 6위를 기록하며 승강 PO는 물론 2부팀끼리 겨루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잡지 못했고 2025시즌에는 2위를 기록해 K리그1 제주와 승강 PO를 치렀지만 1·2차전 각각 0-1, 0-2로 패하면서 승격이 좌절됐다.

이에 2026시즌을 앞두고 K리그1에 승격하기 위해 광주FC에서 지휘봉을 잡고 능력을 인정받은 이 감독을 선임했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 블루윙즈 이정효 신임 감독이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코치진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2 /연합뉴스


특히 수원 프런트는 이례적으로 10여명의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이정효 사단’을 품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이 감독은 물론 코치들을 팬들에게 소개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이날 이 감독은 선수단과 첫 상견례 시간도 가졌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눈을 바라보고 주먹을 부딪히며 인사하는 것을 알려줬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아침에 만나 인사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했다. 서로 얼굴을 보면서 잠은 잘 잤는지, 컨디션은 어떤지 서로 보면서 일과를 시작하는 것이 뜻깊다”며 “선수들에게 ‘우리’라는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5시즌 창단 30주년을 맞아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했던 수원의 2026시즌 최우선 목표도 역시 ‘승격’이다. 광주에서 전술 능력을 검증받고 시민구단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우승 등 결과도 낸 이 감독이 왔기 때문에 수원 팬들의 기대도 크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부담감은 접어두고 팬들에 집중했다. 이 감독은 “개막전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축구할지, 경기장에 찾아오는 수원 팬들을 어떻게 만족시킬지가 머릿속에 가득해 부담가질 시간도 없다”며 “팬들을 어떻게 하면 저와 제 팀의 편으로 만들지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결과보다는 과정을 강조했다. 구단마다 K리그1 승격, 우승, ACLE 진출 등 목표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선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승격, 리그 우승, ACLE 진출, 클럽월드컵 출전을 이루기 위해선 훈련과정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목표는 올 시즌 개막전”이라며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중요한지 선수들에게 몰입·열중시키면서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결과만 생각하면 선수들이 나태해지거나 안주하는 모습을 보일 것 같아 훈련과정을 중요시하는 선수단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수원은 2026시즌 준비를 위해 오는 7일 태국 치앙마이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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