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엔씨켐 “美·日 공급 확대로 2030년 3000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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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엔씨켐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핵심 소재 공급을 확대, 2030년 매출 3000억원을 정조준한다.
정 대표는 "범용 제품인 '커머디티'가 아니라 고부가 맞춤형 소재인 '스페셜티'로 진입해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삼양엔씨켐은 스페셜티 사업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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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엔씨켐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핵심 소재 공급을 확대, 2030년 매출 3000억원을 정조준한다.
정회식 삼양엔씨켐 대표는 전자신문과 만나 “2024년과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각각 1105억원과 898억원인데, 4년 뒤 3배 성장이 목표”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글로벌 고객사 다각화로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삼양엔씨켐은 2008년 설립된 반도체 소재사다. 2021년 삼양홀딩스가 인수하면서 삼양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PR 원재료인 고분자(폴리머)와 광산발산제(PAG), 웨이퍼 표면에 남은 잔류물을 제거하는 화학 소재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PR은 반도체 미세 회로 패턴 구현을 위해 활용되는 소재로, 폴리머와 PAG를 결합해야 PR을 만들 수 있다. 폴리머와 PAG 품질에 따라 PR 성능이 좌우된다는 점에서 삼양엔씨켐이 반도체 핵심 소재를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삼양엔씨켐은 폴리머와 PAG 시장에서 일본 마루젠·토요 고세이 등과 경쟁하고 있다. 회사는 소재 강국인 일본 경쟁사와 비교해도 폴리머·PAG 품질이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PR 핵심 소재를 합성·중합·정제하는 기술을 확보,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고객사가 요구하는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며 “소재 불순물을 10억분의 1(ppb) 수준까지 관리할 수 있어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엔씨켐은 폴리머와 PAG를 국내 최대 PR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고객사에 이어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소재 기업과 거래를 확대,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본 소재사는 국내 PR 공장을 증설하고 있어서 향후 폴리머와 PAG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양엔씨켐은 충남 공주 정안 공장에 연간 100톤 이상의 폴리머 생산 능력을 확보, 고객사 물량 확대 요청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장기적으로 생산 능력을 추가 확대하기 위한 100억원 이상의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글로벌 고객사 비중 확대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늘릴 예정”이라며 “불화크립톤(KrF) 중심 매출 구조를 유지하되 차세대 D램에서 사용량이 많아지는 불화아르곤(ArF)과 극자외선(EUV)용 소재 비중을 2030년에 전체 매출의 30% 수준까지 높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범프 PR용 폴리머와 유리기판 PR용 소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기존 반도체 소재 이외에 성장성이 높은 HBM과 유리기판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한다.
정 대표는 “범용 제품인 '커머디티'가 아니라 고부가 맞춤형 소재인 '스페셜티'로 진입해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삼양엔씨켐은 스페셜티 사업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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