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스스로 움직여 화재현장 불끄고, 산소탱크도 운송한다
로봇의 상용화…긴급 구조부터 고공작업까지
건설·물류·중장비 전 산업현장에 확대한 로봇
사람 대신 집안일도 해주는 LG 홈로봇 공개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공지유 기자] 위험한 화재 현장에 로봇이 먼저 투입돼 현장을 파악하고, 자동으로 응급 대응을 한다. 위급한 상황에 4족 로봇이 산소탱크부터 구호품을 직접 가져다 준다. 인공지능(AI)과 첨단레이더, 센서 기술을 접목해 현장을 스스로 탐색하고 적합한 대응을 하는 로봇이 현실화했다. 인간을 대신하거나 인간과 함께 복잡한 공장 안에서 작업을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날 수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선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피지컬 AI’가 대거 공개된다.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거대한 AI 디바이스인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제품이 전시된다.
불 끄고 구조작업하는 로봇에…건설현장 초대형 산업로봇도
특히 목적에 특화한 로봇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CES에서 혁신상 받은 ‘와이드먼트 다이내믹스’가 AI 소방로봇을 선보인다. 와이드먼트 다이내믹스는 중국 홍콩 이공대 산하 스타트업이다. 사람이 직접 화재 현장에 들어가지 않아도 현장을 스스로 확인하는 목적 특화형 로봇이다.

공장 안에서만 돌아가는 로봇에서도 벗어난다. 로봇이 외부 건설 현장 광산, 물류, 중장비 전 산업 현장에서 역할을 한다. 이제 사람이 안전모를 쓰고 험난한 건설현장, 복잡한 공장에서 굴착기를 운전하지 않아도 된다.

중장비 기업인 캐터필러도 오퍼레이터 없이 땅을 다질 수 있는 AI 로봇 공사장을 구현한다. 실시간 데이터관리 시스템 비전링크와 원격제어 플랫폼 커맨드, 자율주행 중장비 등을 전시한다. 덤프트럭이 사람없이 자율 주행에 나서고 로봇이 굴삭기·불도저 작업을 원격으로 수행한다. 조 크리드 캐터필러 최고경영자(CEO)는 건설 현장에서 어떻게 장비가 스스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이동, 자재를 움직일 수 있는지 건설 산업의 AI 비전을 제시한다.
‘가사 노동없는 미래’ LG 다섯손가락 달린 홈로봇 공개
씨티그룹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보틱스는 2025년 1000만대 미만에서 2035년 1300만대, 2050년 6억 4800만대로 연평균 60.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 피지컬AI 적용 기기는 올해 4억 500만대에서 2035년 13억3700만대, 2050년 41억 36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적용 성장세가 압도적 수준이다.
독일 기업인 뉴라 로보틱스는 인간과 기계가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인지·협업 로봇을 만드는 독일 첨단기술 기업이다. 모든 핵심 기술을 사내에서 개발해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스캔앤고’ 로봇솔루션이 피지컬AI 사례에 부합한다. 스캔앤고는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이 결합된 플랫폼에 물리정보 기반 AI와 첨단 3D 비전을 적용해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 터빈 블레이드, 대형 항공기 동체, 건물 외벽, 선박 등 대형 복합 구조물의 표면을 스캔해 최적의 작업 경로를 생성한 후 검사, 샌딩(Sanding), 그라인딩(Grinding)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제조업 현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ES 2026 혁신상’에서 AI 부문 최고혁신상과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도 ‘가사 노동 없는 미래’라는 주제로 홈 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한다. 가사 일에 쓰던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집안일을 줄여주는 가전제품뿐 아니라 일을 직접 하는 로봇이다. 클로이드 몸체에 달린 양 팔과 다섯 손가락은 인간을 닮은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다. 인체에 맞춰진 거주환경에서 사람 대신 원활히 집안일을 할 수 있다. AI 기반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학습하는 능력, 거주자의 일상에 맞춰 다양한 AI 가전을 제어해 고객을 케어하는 AI 비서 역할 등을 수행한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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