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언박싱] 부가티도 맡긴다… 튜닝의 끝판왕 ‘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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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소리 테슬라 ‘사이버트럭’ 튜닝 버전 [만소리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4/dt/20260104152407215zkbi.png)
<12> 만소리
롤스로이스도 부가티도 이들 앞에선 그저 ‘순한 양’일 뿐이다. 럭셔리·슈퍼카도 데일리카로 만들어 버리는 자동차 튜닝의 끝판왕 ‘만소리’는 흠 잡을 데 없는 초고가 고성능 차량의 숨은 성능까지 최대로 뽑아내 ‘나만의 차’를 만들어 주는 맞춤형 튜닝 브랜드다.
만소리는 지난 1989년 독일 뮌헨에서 설립됐다.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페라리, 부가티 등 고성능 럭셔리카를 튜닝하며 브랜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만소리는 고성능 차량의 외관에 대형 바디킷을 더하는 외관 튜닝뿐 아니라, 배기와 흡기 등 차량 성능도 끌어올리는 퍼포먼스 튜닝까지 더하며 브랜드 존재감을 시장에 새기고 있다.
만소리는 설립 초기에는 시장에서 다소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자동차 ‘코치빌더’라는 정체성을 내걸었지만 시장에서의 초기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이미 손 볼 곳 없는 명차에 과도하게 손을 댄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롤스로이스나 람보르기니처럼 완성도가 높다는 차에 장식과 변형을 더한다는 점에서 ‘럭셔리카를 망친다’는 평가도 있었다.
만소리는 그래도 사업 방향을 바꾸지 않고 자신들이 겨냥한 고객층에 집중했다. 양산차 시장이나 대중적 취향이 아니라, 극소수 초부유층의 취향을 더 깊게 파고들었다.
특히 일반 튜닝 업체들은 고가의 럭셔리카에 손을 대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지만, 만소리는 처음부터 고성능 슈퍼카의 내·외부를 과감하게 튜닝했다. 한 대에 20억원이 넘는 ‘부가티 베이론 16.4’ 모델을 튜닝해 완전히 다른 모습의 차로 탄생시킨 사례도 있다.
만소리의 서비스는 고객 취향과 차량 사양에 따라 다른 형태의 결과를 낸다. 같은 모델이라도 배기음 등이 다르게 설계되는 것도 이런 맞춤 제작 방식의 결과다.
만소리는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식에서도 타 브랜드와 차이를 둔다. 만소리는 직관적이고 눈에 띄는 존재감을 강조한다. 대형 카본파이버 바디킷으로 꾸민 공격적인 외관이 대표적이다.최근 만소리는 차량 디자인을 넘어 성능 개선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출력 향상, 서스펜션 세팅, 배기 튜닝을 병행하며 ‘보여주기식 튜닝’이라는 평가에서도 벗어났다.
이 같은 전략을 토대로 만소리는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서도 탄탄한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러시아 등 전통 럭셔리 수요층을 넘어, 전 세계 초부유층 MZ세대로 고객층을 확장하고 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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