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의 밤 도청 비운 지사" 오영훈 아킬레스 건 찌른 문대림 "무능·불통에 제주 미래 맡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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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 갑)이 같은 당 소속의 오영훈 제주지사의 '아킬레스 건'으로 꼽히는 12·3 계엄 당시 행적을 공개 비판하며 사실상 지방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 의원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의 계엄 당시 대응을 예로 들며 "다른 단체장들이 도청으로 달려간 것은 규정 때문이 아니라 도민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민주주의 위기 앞에 물러서지 않는 민주당의 정체성 때문이었다"라며 오 지사를 몰아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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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앞에서 사과 대신 고발 선택.. 도민을 적으로 돌렸다"
"위기의 순간 자리 지키지 않은 리더에 제주 미래 못 맡겨"
더불어민주당 내 제주지사 주자 구체화.. 경선 흐름 촉각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 갑)이 같은 당 소속의 오영훈 제주지사의 '아킬레스 건'으로 꼽히는 12·3 계엄 당시 행적을 공개 비판하며 사실상 지방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대림 의원은 오늘(4일) 자신의 SNS에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왕이었던 선조가 도성을 떠난 것을 꺼내들며 "역사는 분명히 보여준다. 위기의 순간, 리더의 선택이 공동체의 운명을 결정한다"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12·3 계엄에 따른 혼란 상황과 국민주권정부 탄생 과정을 설명하며 "민주당은 민심의 파도가 가장 거세게 이는 곳에 서야 한다"며 "고난의 정점에서 기꺼이 자신을 던지는 선우후락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12월 3일, 이른바 '내란의 밤'에 드러난 제주도정의 행적은 도민들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다"라며 오 지사를 겨냥했습니다.

문 의원은 "계엄령 선포 후 국민들은 국회 정문으로 달려 나왔고 제주 도민들 역시 도청 앞으로 모여들었다"라며 "그러나 정작 앞장서서 도민을 보호해야 할 도지사는 도청에 없었다"고 오 지사를 저격했습니다.
이어 "도지사의 행적은 3시간 동안 확인되지 않았고, 위기의 순간 책임져야 할 자리는 비워져 있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문 의원은 "제주도민들은 '지금 도지사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되뇌었을 것이지만 돌아온 것은 침묵과 굳게 닫힌 도청의 문이었다"라며 "더 참담한 것은 이후의 태도로 도지사의 해명은 단 하나 '꼭 도청에 가야만 하는 규정이 없다'(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지사의 해명을 두고는 "이것은 규정의 문제가 아니며 상식과 책임의 문제이자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의리의 문제"라며 "그러나 제주도정은 설명이나 사과 대신 의문을 제기한 도민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부족했다면 고개를 숙였어야 했지만 도정은 고발을 선택했다"며 "의혹을 범죄로 만들고, 도민을 적으로 돌렸다"고 직격했습니다.
문 의원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의 계엄 당시 대응을 예로 들며 "다른 단체장들이 도청으로 달려간 것은 규정 때문이 아니라 도민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민주주의 위기 앞에 물러서지 않는 민주당의 정체성 때문이었다"라며 오 지사를 몰아세웠습니다.
그러면서 "계엄의 밤 도청을 비운 도지사는 제주도와 민주당의 리더로서 정치적 정체성과 도덕적 정당성을 이미 상실했다"라며 "무능과 불통, 책임 회피와 민심 외면으로 점철된 도정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문 의원은 "위기의 순간 자리를 지키지 않은 리더에게 제주의 미래를 계속 맡길 수는 없다"라며 "위대한 제주도민 앞에, 역사의 엄중한 질문 앞에, 제주의 미래를 위해 당당하게 나서겠다"며 사실상 지방선거 제주지사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문 의원에 앞서 송재호 전 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말부터 SNS 등을 통해 "이대로 두면 제주가 침몰할 것 같다"라며 "제주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다시 한 번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며 출마 의지를 보여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재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오영훈 지사 앞에 강력한 경쟁자들이 나타나면서 민주당 경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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