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무료로 받는 건강검진, 어떤 게 있나
올해 짝수 연도 출생자 대상
‘국민체력100’ 내 몸 상태 파악
4세부터 연령별 맞춤형 측정
어르신 건강 도우미 앱 ‘오늘 건강’
혈압·혈당 기록…음성 검색 기능
여성농 위한 특수 검진도 유용
농약중독 검사·예방 교육 병행

새 달력을 펼치니 마음이 먼저 달린다. 기분 좋은 설렘과 넘치는 의욕으로 저 멀리 간다. 다만 문제는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 그래서 해마다 작심삼일이란 말이 되풀이되는지도 모른다. 2026년만큼은 건강도 살뜰히 챙겨 속도를 맞춰볼까. 비용 부담 없이 몸과 마음을 새롭게 가꿀 수 있는 건강 정보를 한데 모았다.
◆건강관리의 기본 중 기본…‘국가건강검진’=국가가 운영하는 무료 검진 프로그램이다. 20세 이상 지역·직장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보통 2년 주기로 진행한다. 2026년은 출생 연도가 짝수인 사람이 검진받을 차례다. 모르는 이가 드물 정도로 대중적인 제도지만 여전히 알쏭달쏭 헷갈리는 점도 많다. 검진 시기를 놓쳤다면 어떡해야 할까? 연장 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검진 대상 연도 다음해 1월부터 6월까지다. 검진은 그해말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누리집이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직장인이라면 사내 담당자에게 요청한다. 국가에서 선정한 기본 검진만 잘 받으면 되는지도 궁금하다. 놓치지 말고 받되, 안심해선 안된다. 기본 검진 항목은 병세가 없는 사람이 흔히 걸릴 수 있는 질환 위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불편한 부분이 있거나 급격한 체중 감소 같은 이상 증상을 보일 땐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추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체력 수준부터 점검…‘국민체력100’=건강관리의 첫걸음은 몸 상태부터 파악하는 것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73개 체력인증센터에서 각자의 건강 수준을 측정해볼 수 있다. 대상자는 4∼6세 유아와 11세 이상 국민 모두다. 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유연성·민첩성·순발력을 측정하는데 연령대에 따라 등급 기준이 조금씩 달라진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측정 항목이나 종목도 차이가 있다. 민첩성·순발력 항목 대신 평형성·협응력을 보고, 심폐지구력을 측정할 땐 달리기가 아닌 걷기 종목으로 대체된다. 국민체력100 누리집에서 매월 1·16일 오후 1시부터 신청받는다.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은 가까운 지역센터에 전화하거나 방문해 예약한다.

◆어르신 건강 트레이너…‘오늘 건강’=어르신의 습관 개선을 돕는 앱이다. 허약 체질이거나 만성질환을 앓는 이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혈압·혈당·체온 같은 개인 건강 정보를 꾸준히 기록하게 돕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때맞춰 약을 복용할 수 있게 알려주고 다가오는 병원 검진도 잊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준다. 음성 인식 기능이 있어 필요한 정보를 말로 쉽게 검색할 수도 있다.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여름철이나 저체온증에 걸리기 쉬운 겨울철엔 어르신 맞춤형 행동요령도 안내한다. 일찍 일어나는 어르신의 생활 리듬에 맞춰 오전 7시에 그림 형태로 된 대응 방법을 발송한다. 4단계(관심·주의·경고·위험)로 구분된 위험 수준과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등의 요령을 함께 알려주는 식이다.

◆여성농 맞춤 복지…‘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시·군·구에 거주하는 51∼70세 여성농민이라면 주목하시라.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근골격계·호흡기계 등 여성농이 취약한 질환에 대해 2년 주기로 검진받을 수 있는 제도다. 올해는 국가건강검진처럼 출생 연도가 짝수인 사람 차례다. 농작업할 때 자주 쓰는 무릎·허리·손가락을 살피는 근골격계 검사, 급성 농약중독 등을 평가하는 농약중독 감시, 골절 위험도를 확인하는 골밀도 검사 등이 진행된다. 다양한 예방교육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일하기 전 몸을 풀 수 있는 라텍스 밴드 운동, 농약보호구 착용법 설명, 심폐소생술 실습 등이다. 교육 내용을 언제든 반복해 따라할 수 있도록 자료집과 라텍스 밴드가 제공된다.

◆마음 건강도 챙기자…‘정신건강 복지센터’=새해를 기운차게 시작하고 싶지만 우울감이 가시지 않는다면 도움을 받아보자. 전국 정신건강 복지센터에서 정신과 전문의에게 무료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상담은 예약제로 진행된다. 거주지역의 정신건강 복지센터에 전화해 일정을 잡으면 된다. 지속되는 우울감이나 정신질환, 음주 중독 등으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문을 두드려보자.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가 상시 운영되고, 전문요원이 심리상담과 함께 다양한 건강 정보를 안내한다. 추가적인 정밀 검사나 치료가 필요할 땐 근처 의료기관으로 연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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