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스턴트맨’ 원로배우 김영인, 82세 일기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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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액션 영화의 산증인이자 '한국 최초의 스턴트맨'으로 평가받는 원로배우 김영인(金營仁)씨가 4일 오전 6시 55분쯤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영화사 연구자 공영민씨는 2019년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 쓴 글에서 "구술자(고인)가 한국 영화 역사상 '거의 최초'의 스턴트맨으로 활약한 '5인의 해병'에서 주인공 5인의 액션 연기는 지금 보면 단순한 움직임에 불과하지만, 그 시기 전쟁 액션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본적인 액션의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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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인씨 [유족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4/dt/20260104134436386plvl.png)
한국 액션 영화의 산증인이자 ‘한국 최초의 스턴트맨’으로 평가받는 원로배우 김영인(金營仁)씨가 4일 오전 6시 55분쯤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43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상고와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 하키, 럭비, 권투 등 다양한 운동을 섭렵한 고인은 대학 시절 무술에 심취한 것을 계기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고인은 1961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5인의 해병’에서 주인공들의 액션 대역을 맡으며 ‘날으는 배우’라는 별명을 얻었다. 영화사 연구자들은 이를 한국 영화사상 사실상 최초의 전문 스턴트 연기로 평가한다.
영화사 연구자 공영민씨는 2019년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 쓴 글에서 “구술자(고인)가 한국 영화 역사상 ‘거의 최초’의 스턴트맨으로 활약한 ‘5인의 해병’에서 주인공 5인의 액션 연기는 지금 보면 단순한 움직임에 불과하지만, 그 시기 전쟁 액션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본적인 액션의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적었다.
1966년 영화 ‘불타는 청춘’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고인은 60여 년간 약 400~500편의 액션 영화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어명’(강조원, 1967), ‘실록 김두한’(김효천, 1974), ‘동백꽃 신사’(이혁수, 1979) 등부터 2000년대 류승완 감독의 ‘피도 눈물도 없이’(2002),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주먹이 운다’(2005),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2008) 등이다.
약 200여편에서는 청룽(成龍), 이대근, 김희라 등 액션 스타들의 액션 안무를 지도했다. 스스로는 ‘실록 김두한’의 박치기 대장 성팔이 액션과 ‘동백꽃 신사’의 클라이맥스 액션을 대표작으로 꼽았다.
류승완 감독은 자신의 책 ‘류승완의 본색’에서 “‘오사까 대부’(1986)에서 이대근 아저씨와 마지막에 시공간을 초월하며 대결을 벌이던 김영인 아저씨의 모습은 정말 근사했다. 그리고 이들은 정말 끝까지 싸운다”고 썼다.
고인은 배우뿐 아니라 액션 안무가로도 명성을 떨쳤다. 약 200여 편의 작품에서 성룡(成龍), 이대근, 김희라 등 당대 최고 액션 스타들의 무술 지도를 맡았다. 1980년대부터는 TV 드라마로 활동 반경을 넓혀 1989년 KBS 드라마 ‘무풍지대’에서 김두한 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한국영화배우협회 상임이사를 역임한 고인은 2006년 제4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2월에는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60년 연기 인생을 회고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유족으로는 아들 화섭씨와 딸 원섭(에스업플랜 대표)씨, 사위 신종규씨, 며느리 원혜정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7시 40분이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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