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큰손들이 돌아왔다고? 과장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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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긴 침체기를 겪었던 비트코인이 서서히 반등세를 보이면서 일각에서 비트코인 큰손(고래)들이 다시 돌아와 매집을 시작했다는 기대가 제기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반에크(VanEck)의 매튜 시걸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최근 30일 기준 순매수(순축적)로 전환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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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계정 통합 제거하고 보면 큰손 보유 감소세”
6년 만에 최대 매도하던 장기 보유자들이 매수 전환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작년 말 긴 침체기를 겪었던 비트코인이 서서히 반등세를 보이면서 일각에서 비트코인 큰손(고래)들이 다시 돌아와 매집을 시작했다는 기대가 제기됐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과장 얘기일뿐이며, 오히려 장기 보유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반박이 나왔다.

그는 “가상자산 거래소 내에서의 자체 비트코인 이동을 데이터에서 제거하고 보면, 진짜 대규모 보유자들의 비트코인 보유 잔고는 여전히 감소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 비트코인을 100~1000BTC 보유한 주소들의 잔고도 줄어 들었는데, 이는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유출 흐름과도 맞물린다는 얘기다.
그는 크립토퀀트의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해 큰손들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재축적하고 있다는 주장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봤다. 실제 큰손들의 비트코인 보유 잔고가 늘었다는 수치들이 소셜미디어 상에 널리 공유되고 있는데, 이는 실제 신규 매수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코인 거래소 내부 이동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모레노 총괄에 따르면 코인 거래소들은 운영 또는 컴플라이언스(자체 규정) 목적 상 여러 소액 계정의 자금을 대형 지갑으로 합쳐 지갑 수를 적게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런 계정 통합이 발생하면 온체인 추적 서비스는 통합된 주소들을 큰손으로 잘못 분류할 수 있고, 그 결과 대규모 보유자의 숫자나 그들의 보유 잔고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비트코인 고래보다는 장기 보유자들의 매수 움직임에 유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반에크(VanEck)의 매튜 시걸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최근 30일 기준 순매수(순축적)로 전환했다고 말한다.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매도에서 돌아선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주요한 비트코인 매도세가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직 순매수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낙관할 순 없지만, 매도세가 멈췄다는 것 자체만으로 시장 반등 재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모레노 총괄은 “이를 종합할 때 큰손들은 일부 보유 물량을 줄이고 있지만 장기 보유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시장 상황은 대규모 붕괴도 아니지만 새로운 강세장도 아니며, 조정 국면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시장 수급을 좌우하는 ETF 자금 흐름에 있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본격화한 2024년 초부터 ETF가 온체인·오프체인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이들의 자금 흐름이 시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통상 ETF에서 순유출이 나타날 경우 비트코인 100~1000BTC 보유자들의 잔고도 줄어드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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