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연근해 ‘겨울 오징어’ 풍어 활기
공현진·가진항 1일 800∼1000마리 위판

동해안 고성연안을 중심으로 10일 전부터 ‘겨울 오징어’가 풍어를 이뤄 주요 항포구와 횟집에 활기가 돌고 있다.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항과 가진항 등에는 지난해 12월 25일을 전후해 다 자란 30cm 크기의 겨울 오징어가 하루 40∼50급(800∼1000마리)가 정치망에 잡혀 비수기 동해안 어업인들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올겨울 많이 잡히는 겨울 오징어는 최북단 고성연안을 기점으로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에 이르기까지 동해안 전 해역에서 어획되는 추세다. 이처럼 겨울 오징어가 다량으로 잡히는 이유는 온난화로 인한 수온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동해안 연안의 수온은 12도로, 10년 전에만 해도 이 시기에 동해안 수온이 지금보다 더 낮아 오징어군이 수온이 따뜻한 부산·울산 연안에서 잡히면서 남쪽으로 오징어잡이 채낚기 어선들이 출어했지만, 지금은 수온 상승으로 인해 정치망에 잡히는 추세다.
이렇게 잡힌 겨울 오징어는 1마리에 7000∼8000원에 위판한 후 횟집으로 팔리거나, 건어물 가게에서 손질해 품질 좋은 마른오징어로 판매하고 있다.
다량의 겨울 오징어를 위판하고 있는 거진수산(비치수산회센터) 박성덕 대표는 “수온 변화에 민감한 겨울 오징어가 최근 4∼5년 사이에는 잘 안 잡혔는데, 수온이 올라가면서 올겨울에는 많이 어획되고 있어 조금이나마 어가 소득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눈이 내려 수온이 낮아지면 동해안 겨울 오징어가 부산 연안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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