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연근해 ‘겨울 오징어’ 풍어 활기

김주현 2026. 1. 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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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단 고성∼삼척까지 전 해역서 잡혀
공현진·가진항 1일 800∼1000마리 위판
▲ 동해안 최북단 고성연안에서 잡힌 겨울 오징어가 크고 두툼해 겨울 별미로 인기가 높다.

동해안 고성연안을 중심으로 10일 전부터 ‘겨울 오징어’가 풍어를 이뤄 주요 항포구와 횟집에 활기가 돌고 있다.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항과 가진항 등에는 지난해 12월 25일을 전후해 다 자란 30cm 크기의 겨울 오징어가 하루 40∼50급(800∼1000마리)가 정치망에 잡혀 비수기 동해안 어업인들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올겨울 많이 잡히는 겨울 오징어는 최북단 고성연안을 기점으로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에 이르기까지 동해안 전 해역에서 어획되는 추세다. 이처럼 겨울 오징어가 다량으로 잡히는 이유는 온난화로 인한 수온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동해안 연안의 수온은 12도로, 10년 전에만 해도 이 시기에 동해안 수온이 지금보다 더 낮아 오징어군이 수온이 따뜻한 부산·울산 연안에서 잡히면서 남쪽으로 오징어잡이 채낚기 어선들이 출어했지만, 지금은 수온 상승으로 인해 정치망에 잡히는 추세다.

이렇게 잡힌 겨울 오징어는 1마리에 7000∼8000원에 위판한 후 횟집으로 팔리거나, 건어물 가게에서 손질해 품질 좋은 마른오징어로 판매하고 있다.

다량의 겨울 오징어를 위판하고 있는 거진수산(비치수산회센터) 박성덕 대표는 “수온 변화에 민감한 겨울 오징어가 최근 4∼5년 사이에는 잘 안 잡혔는데, 수온이 올라가면서 올겨울에는 많이 어획되고 있어 조금이나마 어가 소득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눈이 내려 수온이 낮아지면 동해안 겨울 오징어가 부산 연안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히는 오징어군은 동해안과 서해(동중국해)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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