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K-우주 달성하자"… 9495억원 쏟는다
차세대 발사체 1204억·누리호 반복 발사 1253억원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구축 본격화
NASA '아르테미스' 달 탐사 2단계에 809억원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이 민간 주도의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우주항공 R&D(연구·개발)에 1조원 가까이 투입한다.
4일 우주청은 '2026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우리 기술로 K-스페이스 도전)을 확정하고 올해 53개 우주항공 분야 사업에 총 949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4.5% 증액한 규모다. 국내 우주항공 산업 기반을 마련해 민간 주도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략기술 자립에 성공하는 게 목표다.
올해 1204억원을 투입할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은 '재사용발사체'의 새로운 엔진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발사체에 '케로신 다단연소사이클 엔진'을 적용하는 기존 안이 '메탄 추진제 엔진' 기반으로 바뀌었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에도 올해 1253억원을 투입한다.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개발한 발사체 기술을 민간 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으로 이전하는 게 핵심이다. 올 상반기 누리호 5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2030년까지 총 3808억원을 투입해 전남-경남-대전을 잇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구축 사업'도 올해 본격화한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을 발사체 특화지구로, 크고 작은 우주항공 분야 사업체가 모인 경남을 위성 특화지구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KAIST(카이스트) 우주연구원 등이 있는 대전을 연구·인재 개발 특화지구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85억원을 투입해 특화지구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간 전용 엔진연소 시험시설' 구축 사업도 10억원 규모로 올해 신설됐다. 이 밖에 △발사체, 위성 부품의 국산화를 지원하는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172억원) △우주 환경에서 반도체·소자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산 소자 부품 우주 검증 지원 사업'(25억원) △위성정보 빅데이터 활용지원체계 개발 사업(45억원) △위성정보 빅데이터 활용지원체계 개발 사업(47억원) △소자급 우주부품과 우주방사선환경에서의 시험 방법을 개발하는 '미래 우주 경제 주춧돌 사업'(51억원) 등이 올해 계속된다.
항우연·천문연 등 직할연에는 올해 1913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각 연구원의 연구운영비와 시설 지원비 등으로 활용된다. 또 미래우주교육센터 운영 및 뉴스페이스 리더 양성을 위한 30억원 규모의 '우주기술혁신 인재 양성' 사업이 올해 신설됐다.

국제공동연구도 본격화한다. NASA(미국항공우주국)가 주도하는 국제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2단계'에 참여한다. 아르테미스 2단계는 아폴로 이후 50년 만에 인류를 달로 보내는 거대 달 탐사 프로젝트다. 올 상반기 발사가 예정된 가운데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방사선 측정 큐브위성이 탐사선에 탑재된다. 우주청은 이를 위해 올해 예산으로 809억원을 책정했다.
민간 달 착륙선 탑재체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에도 28억원을 투입한다. NASA '상업용 달 착륙선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천문연이 개발한 '달 표면 자기장 측정기', '방사선 측정기' 등의 장비를 달 탐사에 활용한다. 앞서 2024년 미국 기업 애스트로보틱이, 2025년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세계 최초 민간 달 탐사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난 바 있다.
아울러 우주청은 올해 친환경·지능형 항공기술 및 미래 항공모빌리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무수요기반 성층권드론 실증플랫폼 개발(80억원) △전기-터빈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핵심기술 선행 개발(60억원) △항공가스터빈 엔진용 구조물 고강도 소재부품 개발(49억원) 등이 신설됐다.
우주청은 이날 확정한 시행 계획에 따른 신규 사업 및 과제별 추진 일정을 오는 5일 우주청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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