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떠났고 카스트로 외야로…KIA 꽃미남 거포 야구인생 절호의 기회, 오선우 풀타임 1루수 도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구인생이 바뀔까.
‘공갈포’ 패트릭 위즈덤(35)은 떠났다. 포수 빼고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헤럴드 카스트로(33)는 외야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꽃미남 거포’ 오선우(30, KIA 타이거즈)가 나이 서른에 야구인생 절호의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오선우는 2025시즌 KIA가 발굴한 최고의 수확 중 하나였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꽃을 피우지 못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2024시즌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1루수 경쟁을 시켰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해왔다. 오선우는 2025시즌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 퍼레이드 속에 4월에 1군에 올라왔고, 그대로 1군 붙박이 멤버가 됐다.
124경기서 타율 0.265 18홈런 56타점 58득점 OPS 0.755 득점권타율 0.239를 기록했다. 2019년 2차 5라운드 50순위로 입단한 뒤 1군에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경기에 나갔다. 2025시즌의 소중한 경험을 통해 2026시즌에는 풀타임 1루수에 도전한다.
위즈덤이 퇴단했고, 카스트로가 외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범호 감독은 이변이 없는 한 오선우에게 주전 1루수로 뛸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2025시즌 막판부터 암시해왔다. 외야와 1루를 오갔지만, 이젠 1루수로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포지션을 고정하고 타격과 1루 수비를 집중적으로 다듬는 게 본인에게도 수월하다.
이미 이범호 감독은 2025시즌 막판 오선우의 1루 수비를 집중 지도했다. 포구 능력은 좋은데 강습타구에 대처하는 능력, 특히 바운드 계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작년 11월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에서도 강훈련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결정적으로 이범호 감독이 오선우를 키우려는 건, 거포의 자질이 있기 때문이다. 1군 경험이 일천한데 18홈런을 때린 건 절대 간과할 수 없다. KIA가 장기적으로 젊은 거포를 육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나이만 보면 오선우가 아주 젊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잘 키워 놓으면 수년간 잘 활용할 수 있다. 왼손 거포라서 더욱 매력 있다.
체구가 아주 좋다고 보긴 어려운데 장타를 잘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다. 단, 장타가 많은 만큼 헛스윙과 삼진도 많은 편이다. 지난 시즌 삼진을 무려 158차례 당했다. 리그 최다 삼진 1위였다. 아직 수싸움 경험도 부족하고, 기술적으로도 보완할 점이 있다는 평가다. 다가올 아마미오시마 및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아주 중요하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떠났다. 중심타선의 화력 및 클러치 능력이 분명히 떨어졌다. 오선우가 성장해야 최형우의 공백을 최대한 메울 수 있다. 나이 서른에 실질적 소포모어 징크스가 찾아오면 곤란하다. 그만큼 철저한 시즌 준비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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