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만 30억 넘는 ‘찐부자’들, 올해 ‘원픽’ 투자처는 어디?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2026. 1. 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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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금융자산 30억 이상자 설문조사
단 한 종목만 산다면? “삼성전자”답 1위
절반 가량은 코스피 4500 돌파 전망
“미장보다 국장·직접투자보다 ETF 선호”

◆ 2030 자산늘리기 ◆

[챗 GPT 생성]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을 소유한 자산가들이 올해 재테크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분석한 설문조사가 나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4일 삼성증권은 국내 초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금융시장을 바라보며 국내 주식시장의 강력한 부활과 함께 공격적인 자산증식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투자의 핵심 키워드로 ‘K.O.R.E.A.’를 제시했는데 ▲한국 주식(K-stock) 선호 ▲한국 및 코스닥 시장의 성과 상회(Outperform) ▲주식 자산으로의 리밸런싱(Rebalancing) ▲상장지수펀드(ETF) 활용 ▲AI 주도 시장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여기에는 국내 증시의 재평가와 성장에 베팅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풀이했다.

또 새해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로는 ‘전도유망(앞날이 희망차고 장래가 밝음)’을 고른 응답자가 25.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오리무중(무슨 일인지 알 수 없어 갈팡질팡함)’도 23.2%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는 올해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시선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조사에 응한 초고액 자산가들의 절반 가까이(45.9%)는 올해 연말 기준으로 코스피가 “45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이들 중 32.1%는 ‘오천피’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뜨거워서 응답자의 59.6%가 코스닥 지수 1000선 돌파를 예상했고, 이 중 29.3%는 1100선마저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중 어느 시장의 상승률이 더 높을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코스닥’을 택한 응답자가 69%로 코스피(31%)를 고른 응답자의 2배가 넘었다.

자산가들, 올해 주식 투자 유망…투자처는?
글로벌 관점에서 ‘국장’이 ‘미장’보다 유망하다고 전망한 것도 눈에 띈다.

삼성증권은 주식형 자산 확대 시 유망 국가를 묻는 말에 ‘한국’을 꼽은 응답자가 54.3%로, 미국(32.9%)을 크게 앞섰다고 밝혔다.

초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적정 포트폴리오 비중을 묻는 말에는 ‘주식에 80% 이상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57.9%에 달했고, 실제로 주식형 자산 확대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67.1%가 ‘그렇다’고 답했다.

주식 비중을 대폭 늘리는 리밸런싱을 예고한 것으로 채권 등 안정형 자산 선호도가 높았던 지난해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투자 유망 업종은 AI·반도체(31.8%)가 1위였고, 로봇(18.0%), 제약·바이오·헬스케어(14.8%), 금융 등 고배당주(12.3%), 조선·방산·원자력(10.4%)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방식에서는 개별 종목 발굴의 어려움 때문에 ETF 및 상장지수채권(ETN)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49.1%로 가장 많았다. ‘직접 주식매수’라고 밝힌 응답은 37.9%였다.

[삼성증권]
만약 단 한 종목만 살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르겠느냐는 질문에는 삼성전자가 18.2%를 차지했다. 그 뒤를 테슬라(14.1%), SK하이닉스(8.6%) 등이 따랐다.

삼성증권은 “올해 국내 고액 자산가들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재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은 반등장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ETF 등을 활용하는 전략을 취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국내 자산관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업계 첫 ‘초고액자산가 5000명 시대’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수가 5449명으로 2020년 말 대비 91% 껑충 뛰었다. 이는 업계 최초이자 최다 기록이다.

삼성증권의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수의 증가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194%), 40대(184%), 20대(178%), 50대(147%), 60대(93%), 70대 이상(39%) 순이었다. 젊은 세대의 신규 유입이 초부유층 고객 수의 성장을 주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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