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적응해야겠지"… 극한 갈등 끝에 경질된 마레스카 다음은 아모림? 맨유 수뇌부와 묘한 긴장감

김태석 기자 2026. 1. 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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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 수뇌진과의 갈등 끝에 팀을 떠난 가운데,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역시 구단 수뇌부와 묘한 긴장 관계에 놓여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현지 취재진은 제이슨 윌콕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렉터가 선수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고, 아모림 감독은 "당신들은 매우 똑똑하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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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 수뇌진과의 갈등 끝에 팀을 떠난 가운데,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역시 구단 수뇌부와 묘한 긴장 관계에 놓여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아모림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 개장과 동시에 전력 보강 가능성을 사실상 차단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클럽 내부에 냉랭한 기류가 흐르고 있음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모림 감독이 모호하면서도 날 선 표현을 이어가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와의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는 해석에 힘을 실었다.

<더 선>이 근거로 제시한 것은 아모림 감독의 최근 인터뷰 발언이다. 평소 직설적인 화법으로 잘 알려진 아모림 감독은 "완벽한 3-4-3 포메이션을 구사하려면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점점 알아가고 있다. 아마도 내가 적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

이를 두고 현지 취재진은 제이슨 윌콕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렉터가 선수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고, 아모림 감독은 "당신들은 매우 똑똑하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부인하지도 않으며 행간을 남긴 발언이었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력 누수가 상당한 상황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마운트, 코비 마이누, 해리 매과이어,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고, 브라이언 음뵈모, 아마드 디알로,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2025 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팀을 비운 상태다.

이 여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2월 3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평균 연령 20세에 불과한 벤치 멤버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아모림 감독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됐던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 영입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는 단기 보강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쿼드를 운영하길 요구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모림 감독은 선수단 이탈에도 선을 긋고 있다. 조슈아 지르크지, 마누엘 우가르테, 마이누 등 출전 기회와 관련해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선수들 역시 내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모림 감독은 "현재 스쿼드를 보면, 누군가 떠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하면서도, 이 역시 윌콕스 디렉터와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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