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접전이었던 KT, 분위기 바꿔버린 강성욱

손동환 2026. 1. 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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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183cm, G)이 분위기를 바꿨다.

수원 KT는 지난 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76-64로 꺾었다. 3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5할 승률(14승 14패)로 복귀했다. 또, 7위인 소노(10승 18패)와의 간격을 4게임 차로 벌렸다.

KT는 202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안양 정관장(1순위)과 원주 DB(2순위), 부산 KCC(3순위)와 고양 소노(4순위) 등보다 낮은 순위였다. 좋은 신인을 얻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원석을 얻었다. 성균관대 출신의 강성욱을 선발했다. 강성욱은 대학 최고 가드 중 하나. 그렇기 때문에, 문경은 KT 감독은 낮은 순번에도 미소 지을 수 있었다.

강성욱은 데뷔 직후부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히, D리그 첫 경기에서 트리플더블(14점 12어시스트 11리바운드)을 달성했다. 그 후 정규리그에서도 맹활약했다. 문경은 KT 감독도 “(김)선형이가 돌아와도, (강)성욱이가 당분간 메인 볼 핸들러다”라며 강성욱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또, 강성욱은 3라운드 소노전에서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경기 종료 1.1초 전 동점(85-85)에서 재치 있는 베이스 라인 패스를 이행. 팀의 결승 득점(86-85)을 어시스트했다. 팀에 천금 같은 승리를 안겼다.

강성욱은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JD 카굴랑안(172cm, G)이 코트를 먼저 밟았다. 카굴랑안은 앞선 수비와 볼 운반으로 강성욱을 대체했다. 또, 영리한 2대2로 소노 수비에 균열을 일으켰다.

카굴랑안이 선전했다. 그렇지만 KT의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문경은 KT 감독은 1쿼터 종료 3분 52초 전 강성욱을 처음 투입했다. 강성욱에게 ‘게임 체인저’를 맡겼다.

강성욱은 조은후(188cm, G)와 매치업됐다. 자신보다 피지컬 좋은 조은후를 상대했다. 그렇지만 상체 페이크와 드리블 템포 조절로 조은후를 벗겨냈다. 그리고 소노 림 근처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강성욱은 스크린을 활용했다. 자신을 따라오게 했고,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그 후 스텝 백. 3점을 성공했다. 그 후에도 오른쪽 윙에서 3점을 성공. 덕분에, KT는 23-17로 1쿼터를 종료했다.

강성욱은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데릭 윌리엄스(202cm, C)와 함께 뛰어, 강성욱이 더 편했다. 윌리엄스가 수비 시선을 끌어서였다.

윌리엄스가 코트 중간에 있을 때, 강성욱은 오른쪽 코너에 있었다. 발을 맞춘 강성욱은 윌리엄스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KT는 31-20으로 달아났고, 문경은 KT 감독은 오른 주먹을 하늘 위로 들어올렸다.

그러나 강성욱은 이재도(180cm, G)에게 왼쪽을 내줬다. 이재도의 전매특허를 인지하지 못한 것. 그리고 KT 수비가 급격히 흔들렸다. 31-25로 쫓겼다. 그러자 문경은 KT 감독은 강성욱을 벤치로 불렀다. 카굴랑안을 다시 투입했다.

카굴랑안은 수비부터 했다. 수비 시작을 잘 끊었다. 그러면서 KT의 수비가 다시 좋아졌다. 이는 공격 상승세로 연결됐다. 2쿼터 종료 2분 48초 전 41-27을 기록했다. 소노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강성욱은 2쿼터 후반부에도 코트를 밟지 않았다. 그렇지만 KT는 2쿼터를 잘 마무리했다. 45-34. 하프 타임을 기분 좋게 맞았다.

강성욱은 3쿼터에 코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3쿼터 초반에는 이렇다 할 영양가를 보이지 못했다. KT 역시 3쿼터 시작 2분 52초 만에 한 자리 점수 차(48-39)로 쫓겼다.

다만, 강성욱의 리듬감은 여전했다. 강성욱은 리듬감으로 홍경기(184cm, G)의 피지컬을 공략했다. 홍경기의 체력을 조금씩 떨어뜨렸다.

강성욱은 절약한 힘을 수비에 활용했다. 빠른 반응 속도로 홍경기를 잘 쫓았다. 홍경기의 턴오버를 연달아 유도했다. 홍경기를 벤치로 빼버렸다. 그 사이, KT는 더 달아났다. 58-41로 소노를 밀어붙였다.

KT 벤치는 여유를 느꼈다. 잘 뛰던 선수들을 교체했다. 강성욱 또한 벤치로 물러났다. 벤치에서 형들을 응원했다. 신인으로서의 임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카굴랑안이 4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카굴랑안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범했다. 또, KT의 4쿼터 집중력이 떨어졌다. 4쿼터 시작 3분 21초 만에 64-52. KT는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강성욱이 결국 코트로 돌아왔다. 강성욱이 돌아온 후, KT의 득점 속도가 빨라졌다. 꼭, 강성욱 때문은 아니겠지만, KT는 어쨌든 마무리를 잘했다. 그리고 강성욱은 소노한테 또 한 번 트라우마를 안겼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T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6%(19/41)-약 53%(19/36)
- 3점슛 성공률 : 약 38%(10/26)-약 22%(8/37)
- 자유투 성공률 : 약 67%(8/12)-100%(2/2)
- 리바운드 : 33(공격 10)-36(공격 10)
- 어시스트 : 15-14
- 스크린어시스트 : 6-1
- 턴오버 : 12-14
- 스틸 : 8-6
- 디플렉션 : 7-3
- 블록슛 : 3-3
- 속공에 의한 득점 : 12-6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8-9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2-15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수원 KT
- 아이재아 힉스 : 24분 47초, 19점(2점 : 5/6, 3점 : 2/4) 6리바운드(공격 1) 2디플렉션 1어시스트 1블록슛 1스크린어시스트
- 강성욱 : 20분 57초, 17점(2점 : 3/6, 3점 : 3/3) 3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2스틸 1스크린어시스트
- 한희원 : 24분 31초, 10점(2Q : 10점) 3리바운드 2스틸
2. 고양 소노
- 네이던 나이트 : 31분 1초, 18점 9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2스틸
- 케빈 켐바오 : 34분 41초, 17점(2점 : 4/8, 3점 : 3/12)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디플렉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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