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부부 압송 비행기, 뉴욕 군공항에 도착

3일 새벽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가 미국 뉴욕 스튜어트 공군방위군 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 등은 마두로가 오후 5시 25분쯤 회색 옷을 입고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30여 명의 연방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AP는 “여러 요원이 휴대전화로 마두로를 촬영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이날 새벽 미 특수 부대에 잡혀 호송됐다. 사건 관계자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쿠바에 있는 해군기지 관타나모만에 정부 항공기를 대기시켰다.
마두로는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 장치 소지, 기관총 및 파괴 장치 소지 공모 등 총 4개 혐의로 2020년 뉴욕 연방법원에 기소된 상황이다. 뉴욕 연방검찰은 공소장에서 “마두로가 베네수엘라에서 권력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Cartel de los Soles)’, 즉 ‘태양의 카르텔’을 이끄는 마약 밀매 조직의 수장이 되었다”고 적시했다. 여기서 ‘태양’은 카르텔 회원인 고위 장교들의 제복에 부착된 태양 휘장에서 유래했다.
검찰은 마두로의 지휘 아래 이 조직이 권력을 강화하고 재산을 축적하기 위해 미국에 코카인을 유통하고, 이를 위해 군대, 사법부, 정보기관을 동원해 코카인이 미국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경로를 마련했다고 공소장에서 밝혔다.

이 사건은 앨빈 핼러스타인 뉴욕 연방남부법원 판사가 담당하게 된다. 1998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명한 핼러스타인은 현재 93세의 고령이다. 마두로가 군 공항에서 어디로 향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헬리콥터로 뉴욕시 마약단속국(DEA) 본부로 먼저 이동한 뒤, 브루클린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두로 등 피고인 총 6명은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판사가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는 재판이 열릴 때까지 이들을 구금하도록 명령할 것으로 보인다. 마두로가 변호사를 선임했는지, 국선 변호사가 지정될지 등은 확실하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가 이르면 다음 주 판사 앞에 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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