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올스타] 한 바퀴 더 돈 시계…김정은의 마지막 별들의 무대

부산/홍성한 2026. 1. 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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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사하죠."

한 베테랑의 마지막 올스타 챕터가 문을 열었다.

라스트 댄스를 질주하고 있는 김정은(38, 179cm)의 시계가 한 바퀴 더 움직인다.

김정은은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을 통해 다시 한번 별들의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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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홍성한 기자] “너무 감사하죠.”

한 베테랑의 마지막 올스타 챕터가 문을 열었다. 라스트 댄스를 질주하고 있는 김정은(38, 179cm)의 시계가 한 바퀴 더 움직인다.

김정은은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을 통해 다시 한번 별들의 무대에 섰다. 커리어를 관통해 수없이 올스타 무대를 밟아왔지만, 이번만큼은 의미가 남다르다. 현역 생활 끝자락 시점에서 맞이했기 때문이다.

올스타 페스티벌 1일 차인 3일 오전에는 부산 지역 엘리트 및 클럽 초등학교 선수 72명과 이벤트 매치에 나서 뜻깊은 행사를 함께했다.

종료 후 만난 김정은은 “아무래도 마지막이니까 다른 때와 느낌이 다르다. 이렇게 어린 선수들과 같이 하는 게 취지가 정말 좋은 것 같다. 동기부여도 생긴다. 즐거운 시간이다. 잘하는 친구들도 간혹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클럽에서 농구하는 친구들을 보면 참 재밌어 보인다. 나는 저 나이 때 혼나면서 했던 기억이 있다(웃음). 특별히 해줄 조언이 없다. 저 나이 때는 농구에 흥미를 많이 느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맑게 뛰어다니는 어린 선수들을 보며 옛날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김정은은 “난 완벽한 후보 선수였다. 나도 클럽에서 시작했다. 그다음 온양동신초로 전학을 갔다. 워낙 대단한 학교로 갔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과 실력 차이가 있었다. 가서는 스코어 북 쓰고 주전자 나른 기억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사실 김정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은퇴를 고심했다. 그러나 1년 더 하기로 결정하면서 별들의 무대에 한 번 더 설 수 있게 됐다.

이번 올스타게임 출전 시 최고령 올스타 경기 출전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1위는 한채진이 가지고 있다. 2022~2023시즌 올스타게임에 출전해 만 38세 10개월의 나이로 코트를 밟았다. 김정은은 만 38세 4개월이다.

“1년 더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운을 뗀 김정은은 “지난 시즌 끝나고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이렇게 마무리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을 했다. 아직 시즌 절반이 남았지만, 팀 성적도 좋고 개인적인 기록도 세우면서 더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입장 퍼포먼스도 열심히 준비했다. 김정은은 “연습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구상한 게 있다(웃음). 내일(4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에 오니까 팬들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더 많이 느낀다. 은퇴하면 이런 사랑을 받기 힘들다. 편지도 써주시고 여러 이야기, 글을 보면서 많은 용기를 얻는다. 라스트댄스도 끝까지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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